10만전자 간다는데…8만전자는 매수 기회?

입력 2021-02-0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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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대부분의 증권사 목표주가가 10만 원 이상으로 제시된 삼성전자의 주가가 8만 원 초반대까지 밀리면서, 매수 기회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오전 삼성전자는 8만2000원대를 기점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장 중 최저 8만1000원으로 거래됐지만, 다시 매수세가 몰리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 전반에 걸쳐 삼성전자의 추가 상승 여력을 점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 조정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날 권태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선단공정 등 비메모리 수요세가 강해지고 있는 만큼 향후 파운드리 생산설비 증설에 대한 강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M&A를 통한 비유기적 성장에 대한 가시성이 높다는 점에서 동사의 전방위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시장변동성에 따른 주가 조정은 비중확대의 기회를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삼성전자 매수세는 유효하다. 지난달 개인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10조1563억 원 순매수했다. 지난해 연간 순매수(9조5951억 원)를 넘는 규모다. 지난해 1월(1조2769억)과 비교하면 8배, 월별 기준으로 지난해 가장 많았던 3월(4억9587억원)과 비교하면 두배에 달한다.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 증가가 무난할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시장에선 삼성전자의 2021년 실적을 매출액 266조3700억 원, 영업이익 48조2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사업부별 추정 영업이익은 반도체 28조8000억 원, 모바일(IM) 11조2000억 원, 소비가전(CE) 4조 원, 디스플레이(DP) 3조5000억 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중 무역갈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역대 네번째로 높은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35조99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9.62% 증가했다.

최영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메모리 반도체 상황은 메모리 제조사들의 재고 수준이 상당히 타이트하기 때문에, 오히려 시장 수요에 맞춰서 공급을 확대하지 못할 정도"라며 "펀더멘털(기초여건), 모멘텀(성장동력), 리레이팅(가치재평가)의 3대 요소를 모두 갖춘 사이클을 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탄탄한 실적 전망을 토대로 10만 원까지 상승한다고 가정하면, 아직 20%(현재가 8만2000원 기준) 이상 상승여력은 충분한 셈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회복 속도가 당초 예상을 상회하고 있고, 반도체 부문 실적이 지난해 3분기와 올 1분기에 시장 대비 하회하는 만큼 기저효과에 따라 2분기 이후 회복 속도가 더 빨라질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아직은 업황 및 반도체 가격 상승의 초기 국면이므로 매도를 고민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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