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의심생암귀(疑心生暗鬼)/회색시장 (2월1일)

입력 2021-01-3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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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송촌(松村) 지석영(池錫永) 명언

“우리 가족에게 먼저 실험해 보아야 안심하고 쓸 수 있지 않겠느냐.”

조선 후기의 의사·국문학자. 서울 망우리 공원에 있는 그의 비문(碑文). 종두법을 도입한 그가 두 살 된 처남에게 우두를 맞히며 한 말이다. ‘우두신설(牛痘新說)’을 지은 그는 우두 기술을 미끼로 일본과 결탁한 개화당과 도당을 이룬다는 혐의로 신지도(薪智島)에 유배되었다. 6년 유배 기간에 그는 농학서 ‘중맥설’, 의학서 ‘신학신설’을 저술했다. 옥편의 효시인 ‘자전석요(字典釋要)’를 간행하는 등 국문 연구에도 큰 공적을 남겼다. 오늘은 그가 생을 마감한 날. 1855~1935.

☆ 고사성어 / 의심생암귀(疑心生暗鬼)

의심이 생기면 귀신이 생긴다는 말. 의심으로 생긴 망상과 선입견 때문에 판단 착오를 일으킨다는 뜻. 열자(列子) 설부편(說符篇)에 나오는 고사에서 유래했다. 도끼를 잃어버린 사람이 도둑맞았다는 생각이 들자, 이웃집 아이의 걸음걸이며 안색, 말투 또한 영락없는 도끼 도둑처럼 보였다. 그러나 며칠 뒤 밭두렁에서 도끼를 찾아오는 길에 만난 그 아이는 조금도 수상쩍어 보이지 않았다.

☆ 시사상식 / 회색시장(Gray Market)

본래 뜻은 합법적 시장(white market)과 암시장(black market)의 중간에 있는 시장을 일컫는다. 지식재산권 분야에서는 병행상품(parallel goods)이 거래되는 시장을 지칭한다.

☆ 우리말 유래 / 덤터기 쓰다

‘덤터기’는 남으로부터 넘겨받은 걱정거리를 뜻하는 말. 본뜻과 달리 억울한 누명이나 오명을 뒤집어쓰는 일로 더 많이 쓰인다.

☆ 유머 / 아이는 그게 신기했다

선생님이 “숙제를 이 모양으로 해오면 어떡해? 내일 부모님 모시고 와!” 라고 학생을 야단쳤다. 아이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한 말.

“이 숙제 아빠가 해주신 거 어떻게 아셨어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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