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금태섭, 안철수 향해 '제3지대' 경선 제안…"단일후보 경선하자"

입력 2021-01-3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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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국민의힘 경선 동안 제3지대 논의 제안
"진짜 문제 놓고 각자 입장 솔직히 얘기하자"
국민의힘과 단일화 가능성도 열어둬

▲금태섭 전 의원이 31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한 공연장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태섭 전 의원이 31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한 공연장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태섭 전 의원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제3지대 경선을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당내 경선을 제안하는 동안 제3지대에서 단일화를 논의하자는 취지다. 금 전 의원은 안 대표와 단일화 후 국민의힘과 야권 단일화를 할 수 있다는 뜻도 밝혔다.

금 전 의원은 3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프리즈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각 당의 경선 진행 기간 동안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제3지대 경선’(금태섭-안철수 단일화 경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경선하는 동안 금 전 의원과 안 대표가 제3지대에서 단일화를 논의해야 한다는 뜻이다.

금 전 의원은 "진짜 민생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 지 오래된 정치를 어떻게 바꿀지 진지하게 토론하자"며 "그러면 이번 선거를 확실한 변화의 계기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선 룰을 둘러싼 볼썽사나운 샅바 싸움은 치우고 서울시민을 위한 진짜 문제를 놓고 각자의 입장을 솔직히 얘기하자"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선 "월초까지 매주 한 번씩만 주제를 정해서 토론을 해도 네 다섯 번은 할 수 있다"며 "시민들로부터 궁금한 점에 대한 질문도 제한 없이 받고 답을 드리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시민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드리자"며 "단일화 논의를 위해 언제든, 어디서든 안철수 후보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헀다.

안 대표와 단일화 이후 국민의힘과 단일화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뒀다. 금 전 의원은 "야권 후보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데에 동의했기에 그 이후 국민의힘 후보, 저와 안 대표 중 단일화된 후보가 단일화 과정을 거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집권 세력의 독주와 오만을 견제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거기서 공통점을 찾으면 충분히 힘을 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민의힘에 입당해 경선하는 것에 대해선 "저는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겠다고 이미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다"며 선을 그었다.

금 전 의원은 안 대표를 직접 찾아 제3지대 경선을 공식 제안할 예정이다. 그는 "저희가 바로 찾아뵙고 말씀드리고 여러 경로로 의논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 전 의원은 서울시장이 되면 디지털 부시장 제도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의 오드리 탕 디지털 장관을 벤치마킹할 것”이라며 “디지털 부시장과 스마트 서울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1년 남짓한 이번 시장 임기 동안 반드시 해낼 첫 번째 약속”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게 디지털부시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제도를 위해 여러 전문가와 논의했고 적절한 인사를 추천받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 외에도 금 전 의원은 △자영업자 임대료 지원 △청년 긴급지원 재개 △서울형 공공재개발 추진 △서울인권조례 △자치경찰제 활성화 △서울시정 정치화 차단 등을 약속했다. 시장 후보로서 첫 일정으로는 택배 플랫폼 현장을 찾아 실제 노동을 경험하는 활동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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