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건설, 끊어지지 않고 늘어나는 콘크리트 개발

입력 2008-12-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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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끊어지지 않고 구부러져 지진에 강한 콘크리트가 개발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일반 콘크리트에 비해 최고 800배까지 늘어나는 초고인성 콘크리트를 일본 동북대 및 충남대와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초고인성 콘크리트는 시멘트와 규사, 혼화재로 섞인 모르타르에 유기섬유를 혼합해 외부압력에 쉽게 끊어지지 않고 늘어나는 성질인 인성(靭性)을 강화한 특수콘크리트다.

일반 콘크리트는 외부 충격을 받으면 초기균열이 확산돼 부러지는 대신 초고인성 콘크리트는 혼합된 특수섬유에 의해 구부러져 지진 등에 강한 내구성을 지니게 된다.

삼성건설은 이번에 인장변형률(늘어나는 정도) 8% 이상의 초고인성 콘크리트를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이는 1m의 콘크리트부재가 외부압력에 끊어지지 않고 최대 8cm까지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콘크리트의 경우 인장변형률이 0.01%에 불과하고 늘어나는 성질이 큰 철근의 경우 인장변형률이 20% 정도다.

삼성건설은 이번에 개발한 초고인성 콘크리트를 지진에너지를 흡수해 균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초고층건물의 코어(건물의 중심부) 연결보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PC 연결보, 교량의 상판슬래브 연결부위 등에도 적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건설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고인성콘크리트는 일반콘크리트에 비해 800배까지 늘어나는 성질을 갖춘 콘크리트”라면서 “향후 지진이나 강풍 등 외부압력으로부터 건물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용도로 다양하게 적용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건설은 국내 최초로 내화성능을 갖는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개발해 실제 초고층 현장에 적용했는가하면 흑백의 명암이 드러나는 블랙 앤 화이트 콘크리트, 미생물의 부식 억제성능이 있는 항균콘크리트 등 다양한 콘크리트를 개발, 국내 콘크리트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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