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웨이 제재로...중국 시장서 ‘퀄컴’ 지고 ‘미디어텍’ 뜨고

입력 2021-01-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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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시장점유율 25%로 낮아져
대만 업체가 반사이익 누려

▲2019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퀄컴 로고가 보인다. 상하이/로이터연합뉴스
▲2019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퀄컴 로고가 보인다. 상하이/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업체 퀄컴의 중국 스마트폰 칩 시장점유율이 대폭 감소했다. 미국의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테크놀로지 제재 영향으로, 대만 업체가 반사이익을 누렸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지난해 퀄컴의 시스템온칩(SoC) 중국 출하량이 3억700만 개로 전년보다 20.8% 줄었다. SoC는 하나의 칩에 여러 시스템을 집적시킨 단일 칩 시스템 반도체다.

시장조사업체 시노리서치는 퀄컴의 중국 출하량이 전년 대비 48.1%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 시장점유율도 2019년 37.9%에서 지난해 25.4%로 낮아졌다.

퀄컴의 중국 시장점유율 감소는 미국 정부의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 영향이라는 평가다. 미국은 2019년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이에 퀄컴을 포함한 미국 기업들은 화웨이로 제품 수출을 할 수 없게 됐다.

고급 사양의 퀄컴 반도체를 사용했던 화웨이는 제재 후 대안으로 자회사 하이실리콘이 개발한 ‘기린’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퀄컴의 빈 자리를 파고 든 것은 대만의 반도체 팹리스(설계전문 업체) 미디어텍이다. 중국 시장점유율이 대폭 늘면서 화웨이 제재에 따른 최고 수혜자로 떠올랐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를 뒤따르는 샤오미, 오포, 비보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한 것도 미디어텍에는 호재가 됐다. 미디어텍은 주로 중저가 칩을 중국 업체에 싼 값에 많이 파는 ‘박리다매’ 전략을 활용했다. 시노리서치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미디어텍이 반사이익을 누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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