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면서 한동안 고공행진을 지속했던 생산자물가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11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2.3% 하락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7.8% 상승하는데 그쳤다.
생산자물가는 지난 2월부터 6개월간 매월 1.0% 이상 급등세를 지속하면서 급기야 지난 6월 전년동월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다가 지난 8월부터 네 세 달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우선 공산품은 환율상승으로 음식료품이 오른 반면, 원유 등 주요 원자재의 국제가격 하락 영향으로 석유·화학제품과 1차금속제품이 크게 내려 전월대비 3.8%나 하락했다.
또 서비스도 운수(-1.4%)가 유가하락 등으로 내린 데다 금융(-2.7%)도 주가하락, 신용카드가맹점 수수료 일부 인하 등으로 내림세를 보여 전월대비 0.6% 하락했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출하감소로 채소가 오르고, 김장철 수요증가와 수입감소의 영향으로 축산물, 수산물 등이 올라 전월대비 6.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