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부진한 고용지표 넘어 반등..다우 3%↑

입력 2008-12-0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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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는 5일(현지시간) 지난 11월 고용지표가 34년래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에도 불구 이러한 악재가 선반영됐다는 인식과 생명보험사인 하트포드파이낸셜의 실적전망 상향 소식에 고무돼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59.18포인트(3.09%) 상승한 8635.42에 장을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85포인트(3.65%) 오른 876.0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63.75포인트(4.41%) 올라선 1509.31에 장을 끝마쳤다.

비농업부문 고용창출이 50만명 넘게 급감, 지난 34년래 최악의 상황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미국증시는 이날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은 53만3천명 감소해 지난 1974년 12월이래 최고치를 기록,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실업률 역시 전월의 6.5%에서 6.7%로 급등해 1993년 10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미국의 모기지 대출 연체율과 차압비율도 조사가 시작된 이래로 27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모기지금융업협회(MBA)는 이날 올 3분기중 모기지 대출 연체(30일)율이 6.99%, 주택차압비율은 2.9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구증시는 이러한 고용지표 악화 및 모기지대출 연체율 급등 영향으로 장중 한때 250포인트 넘게 떨어지기도 했으나 고용시장 침체가 이미 상당부분 가격에 반영됐다는 인식 속 큰 충격을 받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번 고용지표를 통해서도 경기침체가 얼마나 깊고 고통스러운 상황에 놓여 있는지를 시장에 재차 확인시켰다면서도 이러한 악재를 상당 부분 지수로 반영했다고 판단, 이제는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인식이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전했다.

미국증시는 이후 하트포드 파이낸셜이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신용위기를 극복할 수있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보험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고 시장의 반등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에 올들어 전날까지 92%나 하락했던 하트포트 주가는 이날 하루에만 102.3%나 급등하며 보험주 랠리를 주도, 푸르덴셜, 메트라이프, 전워스파이낸셜 등이 15% 이상 상승하며 이날 하트포트와 함께 지수 반등에 보탬이 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이날 메릴린치를 인수합병(M&A)하는 방안이 양사 주주총회를 통해 승인되면서 이들 주가 역시 6.3%, 9.49%씩 각각 올랐다.

양사의 합병비율은 1대 0.8595로, 메릴린치 주식 1주당 BoA 주식 0.8595주가 교환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금년중 양사의 합병이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인 것으로 월가는 전망했다.

이외에도 4개의 공장을 감산할 예정인 제너럴모터스(GM)는 소폭 하락했고 제너럴일렉트릭(GE)은 실적전망 하향 조정 소식에 장중 약세를 보였음에도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에너지 관련주는 이날 고용지표 '쇼크'와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에너지 수요 감소 속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엑손모빌과 쉐브론 주가는 전날보다 3.37%, 3.99%씩 각각 떨어졌다.

한편, 국제유가는 6일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이며 배럴당 40달러선까지 내려갔다. 유가는 지난 1주일간 무려 25% 폭락하면서 주간하락률로는 지난 1991년 이후 17년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2.85달러(6.5%) 하락한 40.8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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