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특성 다 가진 일본발 변이 바이러스 비상…감염력↑·항체↓

입력 2021-01-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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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의 돌연변이 단백질과 같아
"위중도에는 영향 없다…백신 효과 연구 중"

▲일본 도쿄 신주쿠의 가부키초에서 13일(현지시간)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일본에서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도쿄/EPA연합뉴스
▲일본 도쿄 신주쿠의 가부키초에서 13일(현지시간)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일본에서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도쿄/EPA연합뉴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발 변이 바이러스는 감염력이 강한데다 항체를 감소시키는 기존 변이 바이러스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전날 “브라질에서 도착한 여행자 4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40대 남성은 호흡기 질환이 악화해 입원했고 30대 여성은 두통과 인후통을 호소했다. 10대 남성은 열이 있었지만, 10대 여성은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새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의 돌연변이 단백질을 갖고 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최대 70%가량 강하고, 남아공의 변이 바이러스는 항체를 약 10배 감소시키는 특징이 있다.

다만 유전자 배열 등은 새로운 유형으로 확인됐으며 감염력이 세질 수는 있어도 더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진화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감염증연구소는 "변이 바이러스의 전염성과 이에 대한 백신의 효과를 즉시 파악하기 어렵다"며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에서 발견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며 “변이 바이러스는 이미 포화 상태인 의료 시스템에 부담을 줄 수 있어 매우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가 더 확산할수록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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