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부담스러운 코스피 상승, 덜 오른 경기 민감주 주목해야”

입력 2021-01-11 08: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진투자증권은 11일 코스피 상승세는 부담이지만, 다른 자산으로 갈 데가 마땅치 않아 주식시장의 매력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단기간 격하게 오른 섹터보다 덜 오른 경기민감 섹터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지난주 9.7% 올라, 주간 기준 2008년 10월 말 18.6%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다”고 말했다.

이에 주가와 경제지표들과의 괴리도 벌어지고 있다.

허 연구원은 “한국 일평균 수출 증가율과 코스피는 상당히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데 최근 주가 상승은 일평균 수출이 개선되는 속도를 크게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개선 속도와 한국 주식시장의 상대강도 역시 괴리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실적 기대보다 현재 주식시장이 앞서 달렸다”고 판단했다.

다만, 미국 10년 국채금리 기준 1.7~1.8% 전까지 주식시장의 매력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다른 자산으로 갈 데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가격 부담은 있지만, 경기민감 섹터들로의 순환은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5년 국채금리와 한국 주식 기대 수익률(1/PER)을 비교해 볼 때 주식 기대수익률이 국채금리보다 7% 이상 높고, 지난 2018년 하반기 이후 10년 장기금리보다 배당수익률이 더 높다”면서 “채권 자산보다 주식시장의 매력이 떨어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지난 10년간 주식 기대수익률과 금리 간 차이를 기준으로 주식 투자 매력을 분석해보면 한국과 미국 모두 현 금리 수준에서 80bp(1bp=0.01%) 오를 때까지는 주식시장의 매력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최근 주가 상승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산업보다 상대적으로 PER이 낮거나 금리에 대한 민감도가 낮은 경기민감 섹터들은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허 연구원은 “이미 주식시장 수준이 높아진 상태에서도 기술(Tech), 산업재, 경기 소비재 섹터에 대한 투자 매력은 존재한다”면서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도 상대적으로 덜 하다는 점에서 관심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쯔양 협박' 논란에 검찰도 나섰다…'사이버 렉카' 수사 착수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200년 만의 '극한 폭우', 깨어보니 이웃집이 사라졌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656,000
    • -1.78%
    • 이더리움
    • 4,336,000
    • -2.12%
    • 비트코인 캐시
    • 492,400
    • +1.95%
    • 리플
    • 675
    • +7.14%
    • 솔라나
    • 191,200
    • -4.97%
    • 에이다
    • 568
    • +2.34%
    • 이오스
    • 733
    • -1.35%
    • 트론
    • 193
    • +1.58%
    • 스텔라루멘
    • 131
    • +3.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550
    • -0.37%
    • 체인링크
    • 17,570
    • -2.93%
    • 샌드박스
    • 425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