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유럽 전기차 점유율 11%…1년 새 3배↑…韓 기업들 증설 경쟁

입력 2021-01-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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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2025년 유럽서 배터리 자급 가능"

▲폭스바겐의 전기차 SUV ‘ID.4’
 (출처=폭스바겐)
▲폭스바겐의 전기차 SUV ‘ID.4’ (출처=폭스바겐)

지난해 유럽에서 계약된 자동차 10대 중 1대가량이 전기차(PEV)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점유율보다 세 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10일 외신과 배터리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에서 이뤄진 전기차 계약 비중이 전체의 11%를 넘겼을 것으로 추산된다.

11월 말 점유율이 이미 10%를 넘긴 상태였고, 12월에 전기차가 20만 대 넘게 팔린 것을 고려한 것이다.

2019년 전기차 점유율이 3.6%였던 것을 고려하면 1년 새 3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애초 업계에서 공격적으로 추측한 올해 점유율 5%보다도 두 배 이상 높다.

국가별로 보면 노르웨이는 지난해 전기차 점유율이 74.8%에 달했다. 스웨덴은 32.2%, 영국은 23.4%, 네덜란드 25% 등의 점유율을 보였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기조의 선두에 서 있는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런 중에 유럽에서는 배터리 자급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기술, 인력 확보 등 과제를 해결하려면 본격적인 자체 생산까지는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곽미성 코트라 프랑스 파리무역관은 최근 발표한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유럽이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한 새로운 기술을 충분히 개발하고 전기차 산업에 적용하기까지는 약 15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2025년은 돼야 유럽 내부에서 배터리를 자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면서 곽 무역관은 "현재 유럽이 뒤처진 기술력을 만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만큼 아시아 기업들과의 협업수요 또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시장 진입 기회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동유럽에 생산 기지를 확보하고 증설 등 투자를 늘리고 있다.

LG화학은 2018년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배터리 공장을 준공했다. 이후 증설을 이어가며 생산 규모를 60GWh(기가와트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각각 헝가리 괴드와 코마롬을 거점으로 택했다.

삼성SDI는 괴드 공장에 4개 라인을 가동하고 있고, 최근 4개 라인을 추가로 세우기로 했다. 두 번째 공장 건설도 계획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부터 가동에 들어간 코마롬 공장에 더해 9GWh 규모의 배터리 2공장을 짓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세 번째 공장을 지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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