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투신 매물에 장중 1000선 붕괴..나흘째 하락 1006.54(16.13P↓)

입력 2008-12-0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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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코스피지수는 투신의 대규모 매도 물량 출회로 장중 1000선이 붕괴된 가운데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증시가 전날 부진한 경제지표에도 장후반 뒷심을 보이며 연이틀 급등 마감했다는 소식과 당국의 부실자산 처리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 속 20포인트 가까이 상승 출발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매수주체가 부재한 상황 속 이같은 오름세는 지속되지 못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이어 투신권을 중심으로 순매도 공세가 지속된 가운데 외국인마저 이에 동참함에 따라 시간이 갈수록 상승 폭이 급격히 축소됐고 오전 장중 내내 불안한 상승 기조를 지속했다.

지수는 오후들어 결국 하락 반전했고 기관의 매도물량은 점차 강화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낙폭을 점차 확대, 오후 한 때 코스피지수는 장중 1000선을 하회했다.

장후반 연기금이 그나마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주식을 사들이며 개인의 저가 매수세 유입과 함께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아낸 결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13포인트(1.58%) 하락한 1006.54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투신의 대규모 매도공세와 관련, 이날 삼성그룹주 펀드가 대량 환매될 것이란 루머가 시장에 나돌았고 이에 삼성계열 그룹사 매물 출회 속에 이를 받쳐줄 매수주체 부재로 수급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삼성그룹주 펀드의 전략적 변화에 따른 매물 출회 가능성과 계열사 그룹 악화 우려의 선제적인 반영 및 외국계 증권사의 부정적 리포트 등이 복합적으로 얽혔다는 분석이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이날 1336억원, 139억원씩 나란히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59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643억원 순매도 우위를 나타낸 반면 비차익거래에서 724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종이목재, 운수장비 업종의 소폭 오름세를 제외하고는 전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건설 업종이 전날보다 6.78% 떨어진 가운데 보험, 의료정밀 업종도 나란히 5% 이상 하락했다. 은행, 증권 업종도 동반 4% 이상 내렸고 전기전자 업종도 2.14% 하락세로 마감했다.

유통, 의약품, 화학, 전기가스, 섬유의복, 음식료, 기계, 통신, 운수창고 업종 등이 1% 내외로 하락했다.

시총상위주 역시 마찬가지였다. 삼성화재가 이날 7% 가까이 급락하며 보험주 하락을 주도했고 신한지주, 신세계, 삼성전자, LG전자가 동반 2% 이상 하락했다. 한국전력, LG디스플레이, KT 역시 1% 이상 내렸다.

반면 POSCO가 전날보다 2.84% 오르며 이날 하락장에서 철강주 반등을 견인했고 KT&G, 현대차가 각각 1% 내외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한가 17종목을 포함한 290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종목을 포함한 515종목이 내렸다. 83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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