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11개월 만에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WTI 50달러선 회복

입력 2021-01-0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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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가 6일(현지시간) 11개월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직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4%(0.70달러) 오른 배럴당 50.6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 가격이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50달러 선에 안착한 것은 작년 2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장중 한때는 50.94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0.6%(0.70달러) 상승한 배럴당 54.3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전날 감산 확대 결정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이날 발표한 주간 석유 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800만 배럴 감소했다. 이는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0만 배럴 감소)와 비교했을 때 감소 폭이 약 4배 수준이다. 시장 예상보다 원유 재고가 급격하게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미국의 수급이 개선되고 있다는 인식이 커졌다.

전날 사우디가 자발적으로 2~3월에 하루 100만 배럴을 추가 감산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압둘아지즈 빈살만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전날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의 화상회의가 끝난 뒤 “자국 경제와 원유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결정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우디의 이번 감산은 산유국과의 협조 감산과는 별개로 자발적으로 이뤄진 것이며, ‘예방적 조치’로 다른 나라에 동조를 구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미국 민주당의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하면서 재정 지출 확대가 원유 수요의 회복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했다. 연방의회 상원 의석 두 자리가 걸린 조지아주 상원 결선 투표에서 민주당 후보인 존 오소프 후보와 라파엘 워녹 후보가 공화당 현직 의원들을 꺾고 선거에서 승리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대권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를 이뤄냈다. 이에 따라 대규모 부양책을 바랐던 민주당은 공화당의 반대를 누르고 손쉽게 과감한 재정 부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며, 원유 수요 또한 힘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한편 국제 금값은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2.3%(45.80달러) 내린 온스당 1908.60달러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1%대로 상승하면서 금 수요가 약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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