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증권거래소 새 수장에 캘빈 타이 전 COO

입력 2021-01-04 17: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일부터 찰스 리 대신해 캘빈 타이가 총재직 맡아”

▲2019년 10월 8일 홍콩증권거래소(HKEX) 출입구에서 한 보안요원이 서 있다. 홍콩/AP뉴시스
▲2019년 10월 8일 홍콩증권거래소(HKEX) 출입구에서 한 보안요원이 서 있다. 홍콩/AP뉴시스
이달 1일자로 물러난 홍콩증권거래소(HKEX)의 찰스 리 최고경영자(CEO) 후임으로 그의 오른팔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캘빈 타이가 취임했다고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HKEX는 전날 “캘빈 타이가 1일부터 HKEX CEO가 됐다”며 “찰스 리는 HKEX 이사회 선임 고문을 담당하게 됐고, 그의 임기는 6개월”이라고 발표했다. 홍콩대 출신의 캘빈 타이는 1998년부터 20년 넘게 HKEX에 몸 담아 왔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최장수 CEO 중 하나로 꼽히는 찰스 리는 2010년 1월 취임해 10년 간 HKEX를 이끌어 왔다. 그가 취임한 후 HKEX 시가총액은 거의 3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SCMP는 전했다.

홍콩 금융업계에서 입지전적 인물인 찰스 리는 지난해 5월 조기 은퇴 의사를 밝혔다. 당시에는 그가 원래 임기보다 10개월이나 일찍 물러나겠다고 선언한 정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지난달 14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비로소 퇴임 후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일선에서 물러난 후 짧은 휴식 기간을 갖고 나서 새로운 일을 찾을 생각을 나타냈다. 그는 “이 나이에 내가 뭘 할 수 있는지 시험해 보고 싶다”며 창업 의향을 나타냈다. 특히 “금융은 물과 같은 성질이 있다. 그 물을 끌어올리는 엔지니어에 관심이 있다”고 말해 금융업을 창업할 뜻을 내비쳤다. 아울러 올 3월 출범한 홍콩의 새로운 친중파 정당 입당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입당 권유를 받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찰스 리는 2019년 10월 영국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중국 정부의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정책에는 근본적인 문제가 존재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그는 며칠 후 관련 발언을 사실 왜곡이라고 해명하면서,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켰다”고 사과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282,000
    • +1.94%
    • 이더리움
    • 4,876,000
    • +2.18%
    • 비트코인 캐시
    • 545,000
    • -0.73%
    • 리플
    • 676
    • +1.65%
    • 솔라나
    • 207,100
    • +3.91%
    • 에이다
    • 564
    • +3.87%
    • 이오스
    • 814
    • +1.37%
    • 트론
    • 181
    • +2.26%
    • 스텔라루멘
    • 129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350
    • -0.87%
    • 체인링크
    • 20,210
    • +5.43%
    • 샌드박스
    • 465
    • +0.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