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LX) (사진 제공=SK이노베이션)
난방에 필요한 등유 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석유업계가 안정적인 등유 수급을 위해 생산 확대 등의 방안을 모색한다.
대한석유협회는 31일 "정유업계가 동절기 등유 수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사들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실적이 악화하면서 설비 가동률을 60%대로 떨어뜨리면서 등유의 생산도 감소했다. 등유는 국내 석유제품 전체 소비 중 약 2%를 차지하며 주로 가정·농어업 난방용으로 사용된다.
특히 난방유는 특성상 계절적 소비 편차가 크며 수요의 약 70%가 겨울철에 집중되는 특징이 있다.
석유협회는 최근 일부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등유 수급 차질에 대해 "갑작스러운 한파로 인한 수요 증가로 석유유통업계의 재고 소진 등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도 동절기가 되면서 급격히 늘어난 난방용 등유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며 이 같은 문제가 생기자 비축유를 풀며 물량 공급 확대에 나섰다.
국내 정유사 역시 안정적인 등유 수급을 위해 등유 생산 확대 등 다각도로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필요할 경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정부 비축유 물량도 활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