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파트 리모델링에서 잇따라 성과를 올리고 있는 쌍용건설이 영등포 대림동 신동아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로 선정됐다.
3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영등포구 대림동 777-1번지 신동아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는 최근 개최된 주민총회에서 쌍용건설을 우선협상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1987년 준공된 72㎡ (22평) 155가구, 92㎡ (28평) 290가구, 115㎡ (35평) 146가구 등 총 4 개동 591가구의 이 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99㎡(30평), 126㎡(38평), 157㎡ (47평)로 각각 탈바꿈하게 된다.
쌍용건설은 신동아아파트에 다양한 리모델링 기법을 적용시킬 계획이다. 우선 벽식구조에 ‘ㄱ’과 ‘ㅁ’ 字 배치라는 이 아파트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ㆍ후면과 측면 등 전방위 증축을 통해 26개 타입의 주택형 설계가 적용된다. 일부 측벽부를 돌출형으로 설계하고 그 안에 안방과 부부욕실을 배치, 조망권을 극대화하고 외관 차별화를 꾀했다.
가구별 공용면적도 대폭 늘어 1층에 로비라운지와 세대별 수납공간이 생기고 비좁았던 엘리베이터홀과 계단실이 넓어지는 등 주거공간 외에 공용공간의 활용성도 극대화 시켰다.
또 구형 복도식 아파트에 가로로 길게 펼쳐져 있는 단지의 공간적인 제약을 극복하고 단지 쾌적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지상 주차장은 풀사이드 가든, 체리가든, 자수정원, 산책로, 벽천 등 다양한 테마정원을 도입했다.
이밖에 주차 대수가 289대에 불과하던 지상과 지하 주차장 공간은 증축 및 중층 주차장 신설 등을 통해 668대로 2.3배 늘어나며 쌍용건설이 특허출원한 엘리베이터 하향연장 공법을 통해 각 세대에서 지하 주차장까지 엘리베이터가 바로 연결된다.
대림 신동아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는 내년 1월 조합을 설립할 계획이며 2010년 상반기까지 인허가와 이주를 마치고 착공, 2012년 완공 예정이다. 현재 리모델링 조합 설립이 가능한 동의율인 67%(주민 3분의 2)에 이르고 있어 신속한 사업 추진도 가능할 전망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최초 단지 전체 리모델링 사례인 방배동 쌍용예가클래식을 준공한 데 이어 올 7월에 두 번째 단지 리모델링 사례인 당산 평화아파트가 착공됨에 따라 인근 대림동 신동아 아파트도 신속하게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번 시공사 선정을 계기로 사업 추진 중인 당산동 평화, 염창동 우성과 함께 향후 서울 남서부 지역에서의 리모델링 수주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