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사 상표권 사용료 수취액 1.4조…SK 최대

입력 2020-12-27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취 회사 절반이 총수 일가 지분율 20% 이상 회사

▲공정거래위원회 (이투데이DB)
▲공정거래위원회 (이투데이DB)

대기업집단 가운데 소속회사로부터 거둬들인 브랜드(상표권) 사용료 수입액이 가장 많은 집단은 SK그룹으로 조사됐다.

또한 소속회사로부터 상표권 사용료를 수취하는 회사 절반 정도가 총수 일가 지분율 20% 이상인 회사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5월 지정 64개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총액 5조 원 이상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2284곳의 상표권 사용료 거래내역(작년 한해)을 분석한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이들 집단 중 계열사와 유상으로 상표권 사용거래를 하는 집단은 42개(65.6%)로 전년대비 5개 증가했다. 사용료 수입은 전년보다 1005억 원 증가한 1조41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용료 수입액이 가장 많은 집단은 SK로 작년 한해 2705억 원을 수취했다. 사용료를 준 계열사는 61곳인데 전체 집단 중 가장 많다. 이어 LG(2673억 원), 한화(1475억 원), 롯데(1024억 원), CJ(992억 원) 등 순으로 상표권 사용료 수입을 거뒀다.

64개 집단의 상표권 사용료 수취회사 수는 73곳으로 전년보다 13곳 늘었다. 총수없는 집단 소속회사 4곳을 제외한 상표권 사용료 수취회사 69곳의 총수일가 지분율은 평균 25.79%였다.

이중 총수일가 지분율이 20%이상인 수취회사는 52%(36곳)에 달했다. 이들 회사의 매출액 대비 상표권 사용료 수입액 비율은 1.32%로, 지분율 20%미만 수취회사의 평균 0.05%의 26배에 달했다. 총수 일가 지분율이 높은 회사의 상표권 수입이 많다는 건 총수 일가 사익편취(일감 몰아주기) 등 부당 내부거래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최근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구별하지 않고 총수일가 지분율이 20%이상이면 사익편취규제대상에 해당하는 공정거래법 개정 입법이 이뤄진 만큼 부당 상표권 내부거래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대규모내부거래 이사회 의결 및 공시, 비상장사 중요사항 공시, 기업집단현황 공시 등 대기업집단 공시이행 점검결과도 공개됐다. 64개 집단(소속회사 2284곳) 중 공시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집단은 37개(소속회사 108곳·위반건수 156건)로 이들 집단에 총 13억987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공시별로는 대규모내부거래 공시 위반 과태료가 8억1700만 원(위반건수 47건)으로 가장 많았다. 대부분 자금차입거래 및 담보를 받거나 제공하는 자산거래 관련 공시 위반이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703,000
    • -4.64%
    • 이더리움
    • 4,093,000
    • -8.58%
    • 비트코인 캐시
    • 425,400
    • -14.08%
    • 리플
    • 578
    • -9.69%
    • 솔라나
    • 177,800
    • -6.81%
    • 에이다
    • 474
    • -14.75%
    • 이오스
    • 650
    • -15.36%
    • 트론
    • 174
    • -4.4%
    • 스텔라루멘
    • 112
    • -11.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47,600
    • -14.7%
    • 체인링크
    • 16,230
    • -12.6%
    • 샌드박스
    • 362
    • -14.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