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韓소비재, 중국 젊은 층 인기…온라인 판매 강화해야”

입력 2020-12-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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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 1000명 설문…20대서 한국 이미지 ‘좋다’는 응답 60%

중국 소비자 중 남성보다는 여성, 그리고 젊은 층에서 한류와 한국 상품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재를 판매하는 국내 기업은 이를 염두에 두고 중국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20일 한국무역협회 상하이 지부가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중국 소비자 트렌드 설문조사 보고서'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8월 중국 주요 10대 도시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소비 트렌드 및 한류 및 한국 상품에 대한 인식 변화를 조사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 절반 이상(54.7%)이 “한국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여성(57.8%)이 남성(51.6%)보다 더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

또 젊은 층일수록 한국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녀 통틀어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다’ 또는 ‘매우 좋다’고 답한 비중은 20대가 59.9%, 30대 58.1%, 40대 55.0%, 50대 44.3%로 나타났다.

‘최근 2년 내 경험해 본 한류 문화 콘텐츠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모든 연령과 성별에서 ‘드라마’ 시청 경험률이 100%로 예능(44%), 노래(32.6%), 영화(29.5%) 등을 압도했다. 또한 전반적으로 젊은 층의 한류 콘텐츠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상품을 구매해본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응답자의 78.7%로 역시 여성(82.8%)이 남성(74.6%)보다 높았다. 특히 여성 중에서도 20대(89.6%)와 30대(90.2%)의 구매 경험이 매우 높았다.

품목별로는 식품(64.5%), 미용제품(60.1%), 의류(46.0%) 순으로 많이 구매했으며, 온라인 구매 비중은 44.1%였다.

보고서는 “이는 중국 소비자들의 평균 온라인 쇼핑 이용률(50.8%)에 살짝 못 미치는 수치로 우리 기업들이 온라인 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응답자의 50.9%가 한국 관광 유경험자로 특히 경제적·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40대의 경험 비중이 58.8%로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사태 해결 이후 한국 관광을 계획하고 있는 응답자는 31.7%에 불과해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관광 산업이 곧바로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무역협회 심준석 상하이지부장은 “중국 소비재 시장에서 한국 상품에 가장 민감한 소비층은 20대 여성”이라면서 “또한 한국 제품의 가장 큰 경쟁자는 유럽이나 일본 제품이 아닌 바로 중국 제품으로 높은 품질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중국의 20대 여성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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