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퇴임 후 플로리다행에 주민 반발…당국에 반대 서한 제출

입력 2020-12-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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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정체·도로 통제 등에 대한 우려
트럼프, 성탄절 후 계속 플로리다 머물 것 관측 제기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13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13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내년 1월 퇴임 이후 플로리다주로 가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획이 동네 이웃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클럽 리조트 인근 주민들은 이날 백악관 비밀경호국(SS)과 팜비치 당국에 트럼프 대통령의 입주를 반대하는 서한을 제출했다. 그가 부동산 사업가로 활동했던 1993년 해당 부지를 개인 클럽으로 전환할 당시에 서명한 합의로 인해 이곳에 거주할 권리가 없는 데다가, 지난 몇 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방문에 따른 교통 정체와 도로 통제 등에 대한 우려가 빗발쳤기 때문이다.

해당 계약에는 클럽 회원은 게스트 스위트룸에서 1년에 21일 이상 지낼 수 없으며,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머무는 것이 금지된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당시 변호사는 그가 마러라고에 살지 않을 것이라고 보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서한에서 “팜비치는 팔기에 좋은 아름다운 땅이 많이 있다”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요구를 충족할 만한 곳을 찾으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서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에 머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이후 전달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11월 추수감사절에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에 방문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는데, 그 이유가 퇴임 후를 대비해 이곳에 부지 내 개축 공사를 진행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 것이다.

아울러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크리스마스에 마러라고로 향한 뒤 백악관에 다시 돌아가지 않고 퇴임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사정에 밝은 관계자들은 “현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성탄절부터 새해까지 마러라고에 머물기로 돼 있다”면서 “그 이후의 일정은 전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가 1월 20일 임기 만료 때까지 워싱턴으로 돌아가지 않고 플로리다에 계속 머물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자신의 주소지를 오랜 기간 둥지를 튼 뉴욕에서 팜비치로 이전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소지를 백악관에 그대로 두고 11월 3일 대선에서 플로리다주에서 투표하는 방법을 원했지만, 주법이 허용하지 않아 팜비치로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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