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코로나19 재확산 원유 수요 둔화, 유가 조정 불가피"

입력 2020-12-16 09: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키움증권은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로 원유시장 내 수급 여건이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2월 에너지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세 기관 모두 내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했다.

공급측면을 살펴보면 OPEC은 러시아 산유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부분을 반영해 비OPEC 국가의 2021년 산유량 전망치를 소폭 낮췄으며 내년 미국 산유량의 경우 현 수준에서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IA도 미국의 산유량이 내년 말에나 소폭 늘어날 것로 예상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재확산과 OPEC+의 증산 결정에도 배럴당 47달러(WTI 기준) 선까지 올라섰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른 향후 수요 개선 기대가 이어진 가운데 내년 1월 OPEC+의 증산 규모(일평균 50만 배럴)도 기존에 예정된 규모(일평균 190만 배럴)보다 작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WTI와 브렌트유 모두 근월물 가격이 원월물 가격을 상회하는 백워데이션이 발생하는 등 원유 시장 내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는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 시작을 고려하면 내년 유가는 완만한 원유 수요 개선에 따른 완만한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심 연구원은 예상했다. 다만 현재의 수급 여건이 당분간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단기적으로 유가의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유가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만큼 조정의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심 연구원은 "미국, 유럽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진정되기 전까지 경제 봉쇄가 이어지며 원유 수요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리비아 산유량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고 1월부터 OPEC+의 감산 규모도 점차 축소될 예정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날씨]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 수도권 천둥·번개 물폭탄…무더위는 계속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이마트 ‘노브랜드’ 발품 팔아 찾은 가성비...해외서도 통했죠”[단독 인터뷰]
  • ‘평생 트라우마’ 학교폭력, 더 심해지고 다양해졌다 [학교는, 지금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09:5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747,000
    • -4.48%
    • 이더리움
    • 4,127,000
    • -4.89%
    • 비트코인 캐시
    • 433,800
    • -10.02%
    • 리플
    • 588
    • -7.55%
    • 솔라나
    • 185,200
    • -8.09%
    • 에이다
    • 483
    • -7.65%
    • 이오스
    • 686
    • -7.05%
    • 트론
    • 176
    • -4.86%
    • 스텔라루멘
    • 117
    • -8.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48,180
    • -8.49%
    • 체인링크
    • 17,300
    • -7.34%
    • 샌드박스
    • 397
    • -7.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