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 “올해 삼성·LG 스마트폰 ODM 비중 크게 늘어”

입력 2020-12-1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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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7%→30%, LG는 70%까지 증가…가격 경쟁력 위한 선택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생산 비중을 작년에 비해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원가 절감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ODM 비중은 30% 이상, LG전자는 70% 이상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두 회사의 ODM 비중은 7%, 50% 수준이었다.

카운터포인트는 “노태문 사장이 무선사업 부문의 수장이 되면처 올해 최대 1억 대 제품을 ODM으로 생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어느 정도 실현된 것"이라며 "저가 제품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ODM 비중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LG 역시 최근 조직 개편의 방향이 ODM 위주로의 사업 방향 전환을 시사한다"며 "다만 LG의 경우 인도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중국의 ODM 위주 업체와는 달리, 북미 시장이 주 타깃이다. ODM을 통한 원가 절감이 기존의 브랜드 이미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고 했다.

기본적으로 ODM 생산 방식은 제조업체가 제품 설계와 부품 수급까지 맡아 진행하는 생산 방식으로,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가 절감된다.

강민수 연구원은 “샤오미, 리얼미 등 중국 업체들이 ODM 방식을 많이 활용한 반면, 삼성과 LG는 유연한 생산 대응, 독자적인 제품 개발 등을 이유로 자체 생산시설을 통해 제품을 생산해왔다"라며 "하지만 스마트폰 제품 간 차별성이 줄어들고, 중국, 인도 등 가격 민감도가 높은 시장에서 경쟁을 위해 ODM 활용 필요도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3분기 스마트폰 제조사 중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되는 샤오미의 경우 ODM 비중이 80%에 이를 정도로 높다.

강 연구원은 “ODM 방식의 경우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 비용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반면, 기존 ODM 사용 업체와 차별성을 가지기 어렵고 미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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