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5일 알테오젠에 대해 자금조달을 기점으로 기대했던 모멘텀들은 지금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20만 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알테오젠이 전날 제3자 배정 750억 원 규모 전환우선주 발행 결정을 공시했다고 언급했다.
제3자 배정에는 국내 사모펀드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가 참여했다. 전환우선주의 가격은 주당 15만5400원으로 10%의 할인율이 적용됐다. 발행 후 1년간 보호예수가 될 예정이다. 이에 이달 12일 발행한 300억 원 규모 전환우선주와 더불어 총 1050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조달된 자금은 단독 개발 및 피하주사(SC)제형 변형 플랫폼 하이브로자임(Hybrozyme)의 원료 목적의 히알루로니다제 자체 생산을 위한 시설자금과 연구개발(R&D) 자금으로 활용된다. 플랫폼 기술이전 당시 원료 매출은 미포함됐던 만큼 공장 확보를 통한 추가적인 매출 확보가 기대된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이브로자임의 기술이전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고 SC제형 변형 기술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경쟁사와는 달리 알테오젠은 비독점적 권리 부여를 통해 향후에도 꾸준한 신규 파트너사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물질 파이프라인들의 기술이전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허셉틴(Herceptin) SC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제약사로의 기술이전 논의는 본격화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는 앞선 두 차례의 플랫폼 기술이전과는 달리 물질 파이프라인에서 첫 유의미한 기술이전인 만큼 계약규모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연구원은 "알테오젠으로부터 아일리아(Eylea) 바이오시밀러(ALT-L9)의 권리를 이전 받았음을 공시했다"며 "2021년 초까지 총 600억 원의 투자 유치를 통해 아일리아 임상 3상 및 후속 파이프라인 추가를 통한 바이오시밀러 사업 본격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