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계, 온라인쇼핑몰로 부가수익 '짭짤'

입력 2008-11-27 17: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배달네트워크 통해 우수상품 확보 쉬워

-유통단계 줄여 가격 저렴... 한진ㆍKGB 이어 동부도 가세

국내 택배업체들이 오픈마켓 형태의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부가수익을 올리고 있다. 특히 전국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는 택배업종이라는 특성을 이용, 전국 산지의 우수 농수산식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효과도 얻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한진과 KGB택배, 동부익스프레스 등 택배사들은 각각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주)한진은 지난 98년 업계 최초로 '고향맛편'이라는 통신판매를 시작한 후 2004년에는 전문 쇼핑몰 '한진몰(www.hanjinmall.co.kr)'을 오픈, 본격적인 인터넷 쇼핑몰 사업에 나섰다.

'한진몰'의 경우 지난해에만 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04년 이후 매년 15%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한진몰 오픈 이후 생산농가의 많은 참여로 상품 구성이 다양해지고 고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주문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익스프레스도 지난 26일 인터넷쇼핑몰 '동부엔샵(www.dongbunshop.com)'을 열고 인터넷 쇼핑몰사업에 뛰어들었다.

동부엔샵은 특히 그동안 오픈마켓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상품 신뢰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판매자 사전 검증 시스템을 도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판매자가 동부엔샵에 업체 등록을 신청하면 판매자를 방문해 업체 적합성 여부를 심사해 가격과 품질 모두 고객에게 최고의 만족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견 택배업체인 KGB택배도 'KGB몰'(www.kgbmall.com)을 운영하면서 전국 각지의 농수축산물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택배업계가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전국 단위의 택배 배송 네트워크를 이용해 중간 유통마진 없이 소비자와 직거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생산농가는 유통비용 절감과 판로 확대를 통해 물류 효율화를 실현하고 소비자는 저비용ㆍ고품질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택배업계의 수익성 다각화라는 점도 고려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택배업계의 단가 인하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수익성을 보존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도 온라인 쇼핑몰이 각광을 받고 있다"며 "단일사업으로 대규모 매출이나 이익을 실현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익률에서는 짭짤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광복절 특사’ 복권 대상에 김경수 포함…법조계 시각은
  • 스프링클러 아파트직원이 껐다…인천 청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전말
  • 제5호 태풍 '마리아' 예상 경로…한반도 영향은?
  • 태권도 서건우, 남자 80kg급 8강 진출…극적인 역전승 거둬 [파리올림픽]
  • 구로역에서 작업 중 코레일 직원 3명 사상… 국토부, 철저 조사해 재발방지
  • '여행 가이드'가 무려 방시혁…포털 뜨겁게 달군 BJ 과즙세연은 누구?
  • 옆구리 찌르는 ‘요로결석’, 여름철 잘 걸리는 이유는? [e건강~쏙]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977,000
    • -0.39%
    • 이더리움
    • 3,682,000
    • -2.23%
    • 비트코인 캐시
    • 492,400
    • +0.72%
    • 리플
    • 828
    • -1.55%
    • 솔라나
    • 217,100
    • -1.5%
    • 에이다
    • 487
    • -0.2%
    • 이오스
    • 673
    • +0.6%
    • 트론
    • 182
    • +2.25%
    • 스텔라루멘
    • 14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100
    • -0.34%
    • 체인링크
    • 14,910
    • +0.88%
    • 샌드박스
    • 371
    • +0.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