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가치 폭락…한화그룹 피해 어디까지?

입력 2020-12-01 15:36 수정 2020-12-0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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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이 니콜라 지분 11% 인수를 포기했다. ‘수소차 사기 의혹’에 휩싸인 니콜라를 ‘손절’한 것이라는 업계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니콜라 지분 6.13%를 보유하고 있는 한화그룹에 시장에 관심이 쏠린다. 아직 투자가 손실 구간에 접어든 것은 아니지만 GM처럼 발 빠르게 손절매할 타이밍을 노려야 한다는 시각에 힘이 실린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0.84% 하락한 4만7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GM이 니콜라 지분 11% 인수를 포기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니콜라 주가가 26.92% 하락한 영향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2018년 계열사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니콜라 지분 6.13%를 1억 달러(약 1200억 원)에 취득했다. 지난 6월 니콜라가 나스닥 상장에 성공하면서 한때 지분가치는 16억 달러(1조8000억 원)까지 오르며 2조 원의 잭팟을 터뜨렸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니콜라 투자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사장은 실무진과 니콜라 창업주 트레버 밀턴과 직접 만나 투자를 진행, 협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화그룹은 단순한 지분 투자가 아니라 니콜라의 수소차를 이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공급할 예정이었다. 수소 에너지 기반 자율 주행 트럭 사업을 니콜라가 추진하고, 수소 생산단계부터 수송, 사용까지 수소 밸류체인 전반을 한화그룹이 담당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다.

하지만 지난 9월 공매도업체 힌덴버그가 ‘니콜라 사기설’을 주장하면서 니콜라에 대한 장밋빛 전망은 우려로 바뀌었다. 게다가 GM이 사실상 니콜라를 ‘손절매’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지분가치는 급락했다.

현재 한화그룹이 보유한 니콜라 지분가치는 4억5000만 달러(약 5000억 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여전히 이익 구간이지만 니콜라 수소차 기술이 사기로 결론이 나면 현재 투자금도 회수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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