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조, 임단협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 진행…결과는 오후에 나와

입력 2020-12-01 10: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지엠 노사, 기본급 동결ㆍ성과금 400만 원 지급 등 담은 잠정 합의안 마련

▲김성갑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장(가운데)을 비롯한 집행부가 선거구별 공청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김성갑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장(가운데)을 비롯한 집행부가 선거구별 공청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한국지엠(GM) 노조가 조합원을 대상으로 임금 및 단체협상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를 진행 중이다. 오늘(1일) 오후 결과가 나올 예정인데, 조합원의 지지로 노사가 교섭을 최종 타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이틀에 걸쳐 전 조합원에게 잠정 합의안 찬반을 묻는다. 조합원 과반이 찬성표를 던져야 올해 임단협 교섭이 최종 마무리된다.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달 25일 진통 끝에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7월 첫 상견례를 가진 뒤 이날 잠정 합의안 도출까지 총 24차례의 교섭을 거듭했다.

잠정안은 기본급을 동결하고, 회사가 조합원 1인당 성과금과 격려금 명목으로 총 400만 원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본급 12만304원 인상, 통상임금의 400%+600만 원 성과금 지급 등을 요구하던 노조가 한발 물러선 것이다. 그간 노조는 이미 2년 연속 임금이 동결된 만큼 이번에는 인상이 필요하다는 뜻을 유지해 왔다.

교섭의 또 다른 쟁점이던 부평 2공장의 미래 생산 계획도 잠정 합의안에 담겼다. 사 측은 부평 2공장 활성화를 위해 현재 생산 차종의 생산일정을 최대한 연장한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나아가 부평 1공장 등에 2021년부터 1억90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시작하기로 했다.

임금협상 주기를 1년에서 2년으로 바꾸자는 사 측의 제안은 이번 합의안에서 제외됐다.

기본급이 3년 연속 동결되자 일부 현장 조합원 사이에서는 잠정 합의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부결을 유도하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투표에서 잠정 합의안이 부결되면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사는 다시 교섭에 나서야 하고, 이 과정에서 파업 사태가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노조는 협상 기간 생산일을 기준으로 15일 동안 하루 4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인 바 있다.

김성갑 지부장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2019년도 3000억 원 적자, 코로나19 창궐, 임단협 교섭주기 2년 제시 등 어느 것 하나 만만치 않았다"라며 "(합의안이) 조합원의 기대치와 차이가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현실적인 한계와 현장의 누적된 피로 등을 감안해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명한 판단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라며 조합원의 지지를 호소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489,000
    • -3.69%
    • 이더리움
    • 4,239,000
    • -6.18%
    • 비트코인 캐시
    • 463,300
    • -5.99%
    • 리플
    • 604
    • -5.18%
    • 솔라나
    • 191,800
    • -0.47%
    • 에이다
    • 497
    • -8.13%
    • 이오스
    • 684
    • -7.57%
    • 트론
    • 182
    • -0.55%
    • 스텔라루멘
    • 120
    • -6.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100
    • -8.66%
    • 체인링크
    • 17,570
    • -6.19%
    • 샌드박스
    • 402
    • -3.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