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왕산마리나 1300억에 판다…유휴 자산 매각 가속

입력 2020-11-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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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 벗어나기 위한 자구계획…송현동 부지 매각은 ‘답보’

▲대한항공 항공기.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 항공기.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자회사 왕산레저개발을 1300억 원에 매각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유휴 자산을 내놓으며 현금을 확보하는 과정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중순 칸서스·미래에셋대우와 왕산레저개발 매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매각 대금은 1300억 원이며, 내년 1분기 계약이 완료될 전망이다.

왕산레저개발은 인천 영종도의 레저 시설인 왕산마리나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코로나 사태로 유동성 위기에 놓인 대한항공은 유휴 자산과 비주력 계열사를 처분하며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기내식 사업과 기내면세품 판매 사업을 9906억 원에 매각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1조127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또 제주 연동 사택 등의 자산 매각을 통해 419억 원의 현금이 추가로 확보될 계획이다.

다만 자구 계획 내 핵심으로 제시된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매각은 서울시와 갈등을 겪으며 지지부진한 상태다.

대한항공은 송현동 부지를 최소 5000억 원에 매각하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보상금액을 4600억 원대로 산정하며 이견을 보였다.

앞서 서울시는 국민권익위원회 주재로 26일 열릴 예정이었던 송현동 부지 매각 합의식을 앞두고 돌연 계약 시점을 확정하지 말고 '조속한 시일 내에 계약을 체결하도록 노력한다'는 문구로 바꾸자고 말을 바꿨다.

대한항공은 내년까지 이행해야 할 자구안에 송현동 부지 매각이 포함된 만큼 조속한 매각 절차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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