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대변인 대행 “6ㆍ25 전쟁은 남침”

입력 2020-11-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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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일 브라운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트위터에 밝혀
지난달 시진핑 “미국 침략에 저항한 전쟁”이라 평해 논란 일기도

▲케일 브라운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이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한국전쟁은 남침”이라고 밝혔다. 출처 케일 브라운 트위터
▲케일 브라운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이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한국전쟁은 남침”이라고 밝혔다. 출처 케일 브라운 트위터
케일 브라운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이 6ㆍ25 한국전쟁은 남침이라고 못 박았다. 그가 육아 휴직으로 쉬고 있는 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의 업무를 대행하는 만큼 국무부 공식 발언으로 봐도 무방하다.

25일(현지시간) 브라운 부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장진호 전투 70주년을 맞아 미국과 대한민국을 포함한 2만5000여 명의 유엔군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그들은 적진을 뚫고 흥남 항에서 난민 9만8000명을 구해냈다”고 전했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 26일 함경남도 장진 일대에서 벌어진 전투로, 유엔군 1만7000여 명과 중공군 4만8000여 명의 사상자를 기록했다.

브라운 부대변인은 이어 6ㆍ25 전쟁에 대해 “남북 전쟁”이라고만 언급한 중국 교과서 이미지를 공유하면서 “1950년 6월 25일 중국의 지원을 받은 북한이 남한을 침공하면서 전쟁이 시작됐다”고 알렸다.

또 “중국의 마오쩌둥은 주권과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동맹국(한국)과 함께 하겠다는 미국의 결의를 과소평가했다”며 “(북침이라는) 중국 공산당의 선전은 진실을 묻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내용을 5개의 트윗에 걸쳐 설명하면서 하버드대와 우드로윌슨센터 자료 등을 논거로 제시했다. 주한미국대사관 공식 계정 역시 브라운 부대변인의 글을 리트윗하며 동조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항미원조 참전 70주년 기념식에서 “미국의 침략에 저항하고 한반도를 지원하기 위한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자평하며 북한군의 남침을 부정해 논란을 낳았다. 브라운 부대변인의 트윗은 이러한 중국 입장을 반박하려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시 주석의 연설은 중국 시민들로 하여금 공산당에서의 자신의 우위를 드러내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공산당은 전쟁이라는 개념이 추상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수십 개의 전쟁 프로그램을 만들어 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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