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전설’ 마라도나, 심장마비로 별세...향년 60세

입력 2020-11-26 06:23 수정 2020-11-2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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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수술 2주 만에 고향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별세
브라질 펠레 "언젠가 하늘에세 함께 축구하기를" 애도

▲디에고 마라도나가 2008년 5월 20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칸/AP뉴시스
▲디에고 마라도나가 2008년 5월 20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칸/AP뉴시스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60세.

2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세바스티안 산치 마라도나 대변인은 이날 “마라도나가 뇌 수술 후 퇴원한 지 2주 만에 심장마비로 별세했다”고 말했다.

앞서 3일 마라도나는 경막하혈종으로 뇌 수술을 받고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앞으로 3일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하겠다고 밝혔고,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역시 애도를 표했다.

알프레도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당신은 우리를 세계 정상에 올린 인물”이라며 “당신은 우리를 매우 행복하게 만들어줬다. 가장 위대한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마라도나와 함께 전설로 평가 받는 브라질의 펠레는 “언젠가 하늘에서 함께 축구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며 동료애를 드러냈다.

1960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난 마라도나는 1976년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이후 아르헨티나 명문 보카 주니어스를 거쳐 스페인 FC바르셀로나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활약했다.

총 91번의 A매치에 나서 34골을 기록한 그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선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당시 핸드볼로 득점을 기록한 이른바 ‘신의 손’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은퇴 후엔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기도 했지만 선수시절부터 이어져 온 코카인 흡입 중독으로 인해 건강이 악화돼 2000년과 2004년 두 차례 입원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인기 많은 방송인으로 평가 받는 빅터 휴고 모랄레스는 “그는 우리 시대 위대한 예술가 중 한 명이었다”며 “그 누구도 마라도나처럼 나를 흥분시키진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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