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항, 8개월 만에 가장 붐벼…추수감사절 코로나19 확산 우려 고조

입력 2020-11-2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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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300만 명 이상이 보안 검색대 통과
이달 코로나19 확진자 300만 명 넘어…전체의 4분의 1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서 23일(현지시간) 한 여행객이 체온 검사를 받고 있다. LA/AP뉴시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서 23일(현지시간) 한 여행객이 체온 검사를 받고 있다. LA/AP뉴시스
미국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수감사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히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인이 추수감사절에 여행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무시하면서 현지 공항이 지난 주말에 8개월 만에 가장 붐볐다고 2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미국 교통안전국(TSA) 데이터에 따르면 20일부터 22일까지 300만 명 이상이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했다. 특히 22일 미국 공항 이용객 수는 약 105만 명으로, 코로나19 감염이 미국에 퍼지기 시작한 3월 중순 이후 가장 많았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감염자 수는 1200만 명을 돌파했다. 입원 환자 수는 전날 현재 8만5836명으로, 14일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보건당국이 추수감사절 휴가 여행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확대가 더욱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종을 울렸지만, 미국 시민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전날 미국 ABC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휴일 축하행사가 한꺼번에 다수 사람에게 병을 전염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며 “가능한 한 적은 인원으로 영리하게 추수감사절을 보냈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19일 추수감사절 연휴에 여행을 자제해줄 것을 국민에게 요청했지만, 전혀 먹히지 않는 모습이다.

캘리포니아주는 최근 야간 외출금지령을 내렸다. 올해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초기 큰 타격을 입은 뉴욕주도 최근 감염자 수가 다시 늘어나자 공립학교 문을 닫는 등 규제 재강화에 나섰다.

수도 워싱턴D.C.와 펜실베이니아주도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친목 모임을 제한하는 새로운 조치를 내놓았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코로나19 감염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이달 들어 미국 감염자는 310만 명 늘어났다. 이는 전체 감염자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 956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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