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채권시장 전문가는 코로나 백신 출시에 힘입어 경기 확실성과 신용도 우려가 완화된다면 비우량등급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경록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재는 분기보고서 결산 시기로 우량 회사채의 발행량이 부족한 시점"이라며 " 전방위적으로 여전채 및 회사채의 스프레드 축소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여전채 중에서는 AA급 캐피탈채가 돋보였으며 회사채의 경우 A급 회사들이 강한 리테일 판매 수요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다.
이 연구원은 "당분간 금리가 높은 회사채를 찾는 리테일 판매 수요가 A급 회사채의 수요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며 "11월은 회사채 공급이 풍부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 사이에선 여전채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의 백신 개발 소식 역시 채권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업 신용도에 관한 우려를 덜어내면서 내년도 신용 등급 하락 추세도 정점을 통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경록 연구원은 "경기 불확실성과 신용도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경우 비우량등급이 시장 평균 수익률을 웃돌 전망"이라며 "현시점에선 카드채 5년물, 캐피탈채(AA급) 3~5년물, A급 채권을 눈여겨볼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