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자동차업계 살리기 나섰다

입력 2008-11-21 18:42 수정 2008-11-2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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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는 군산 인천, 쌍용차는 평택이 후원

최근 위기에 빠진 자동차업계를 구원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이 나섰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M대우 생산공장이 있는 전북 군산시는 이날 군산시청에서 장재식 부시장을 비롯해 군산노동청, 군산상의 등 관내 민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공공기관 관계관 회의' 를 열고 GM대우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 기관은 이날 GM대우 지원을 위해 ▲공공기관 업무용 차량 구매시 GM대우 차량 우선 구매 ▲개인택시 증차시 GM대우 차량 우선 구매 ▲시 공무원 대상 판매 등 판매지원책 외에도 GM대우 군산공장 홍보에도 동참키로 했다.

또 다른 생산공장이 위치한 인천광역시도 GM대우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인천시도 이 날 오전 ‘로얄호텔’에서 안상수 시장과 홍일표 한나라당 인천시당위원장, GM대우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인천시 유관기관들은 현재 20%대인 GM대우차의 지역 점유율을 50%대로 올리고, 지역 내에 ‘대우차 사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또 시ㆍ정계 등이 합심해 특별 융자지원과 예산 조기집행 등의 대책도 논의키로 했다.

이같은 현상은 비단 GM대우에 국한되지는 않는다. 쌍용자동차도 생산공장이 위치한 경기도 평택시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과거 회사가 어려웠을 때 평택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차량구매운동을 펼치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줬다”고 말했다.

특히 평택시는 쌍용차의 대주주인 상하이 자동차가 있는 중국 상하이 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어 쌍용차와 더욱 긴밀한 관계에 있다. 쌍용차 노사간 대화에 평택시장이 참석해 중재할 정도다.

이처럼 지자체들이 지역 내 기업들을 위해 발벗고나서는 이유는 이들 기업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GM대우 군산공장의 경우 군산시 수출액의 70%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용인원도 협력업체를 포함해 8500에 달한다. 이외에도 이들 기업이 납부하는 지방세 규모도 상당한 액수이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해당 기업의 호황이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생산공장의 경우 최근 같은 위기상황에서 지자체가 적극 지원해주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지역민들의 성원을 통한 위기 극복은 결국 기업과 지자체 모두에게 ‘윈-윈’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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