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는 바겐세일이라도 하지"...중고차 '신음'

입력 2008-11-21 17:00 수정 2008-11-2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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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부등급 강화로 할부받기 힘들어...경소형차, 생계형 트럭 그나마 팔려

글로벌 경기불황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자동차 업계가 다양한 판촉전으로 고객 모으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차 업체들의 경우 단순한 제품 가격할인을 넘어 현금 및 취·등록세 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이다.

현대차는 이 달부터 최고급 세단 제네시스를 최대 200만원, 그랜저와 소나타 트랜스폼을 각각 120만원, 80만원 할인 판매하고 있다. 쌍용차의 경우도 주력차종 렉스턴과 카이런에 대해 선수율 30% 이상일 때 무이자 36개월 할부 판매를 실시하며 2009년형 'Super 렉스턴' 'Real SUV 카이런' 'it Style 액티언' 등 일부차량 구매고객에게는 취등록세 전액을 지원한다.

이 와중에 시장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 중고차 업체들은 완성차 업체들처럼 할인이나 이벤트 등을 할 수도 없어 더욱 힘들다.

게다가 최근 캐피탈사의 신용등급 강화로 할부 중고차 구입하기도 더욱 힘들어졌다. 고객도 부담스럽지 않는 경·소형차 위주로 구매를 하고 있다.

한 중고차업체 관계자는 "예전에는 중고차 구입 고객들은 캐피탈사에서 할부 승인을 받았는데 요즘은 금융 쪽이 워낙 안 좋다 보니 캐피탈사에서 신용등급 1, 2등급 고객에 한해 할부승인을 해주기 때문에 구입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금이 연식이 바뀌는 시기이기 때문에, 내년이 되면 가격이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고객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있는 것도 주요인이다.

SK네트웍스 중고차 담당 관계자는 "SK네트웍스의 경우 2년4만km 무상품질보증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어서 다른 업체에 비해 영향력이 덜하지만, 고객들의 발길이 확실히 줄었고 또 요즘에는 경차뿐 아니라 생계형차인 승합차나 경형트럭이 좀 잘 나가는 편"이라고 말했다.

중고차 정보 사이트 카즈의 박성진 대리는 "일선 중고차 매매상을 조사한 결과 11월 중고차 거래량이 전월 대비 60%수준으로 하락했다"며 "더 큰 문제는 거래수준보다 떨어진 가격에도 고객들이 반응이 없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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