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하면서 TV랑 스마트폰 본다...일본 혼다차, 세계 최초 ‘레벨3’ 자율주행차 출시

입력 2020-11-12 15: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본 국토교통성, 연내 출시 예정 고급 세단 ‘레전드’ 승인
신차 대부분 레벨 1~2 적용…양산 차종에 레벨3 적용은 혼다가 처음
독일 아우디도 레벨3 기술 실현했지만 제도 미비로 출시 못해

▲혼다의 고급 세단 ‘레전드’. 혼다는 연내 출시할 레전드 새 모델에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기술 ‘레벨3’를 적용한다. 출처 혼다 웹사이트
▲혼다의 고급 세단 ‘레전드’. 혼다는 연내 출시할 레전드 새 모델에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기술 ‘레벨3’를 적용한다. 출처 혼다 웹사이트
일본 혼다자동차가 세계에서 최초로 인간의 조작이 전혀 필요 없는 완전 자율주행차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혼다는 이날 ‘레벨3’의 고급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고급 세단 ‘레전드’ 새 모델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이 이날 혼다 레전드가 레벨3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며 승인했다. 양산 차종에 대한 레벨3 적용을 국가가 승인한 것은 세계에서 혼다 레전드가 최초로, 앞으로 글로벌 자율주행차 보급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율주행 기술 분류 단계는 사람만 운전하는 ‘레벨0’을 제외하면 레벨1~5로 나뉘어 있다. 현재 신차 대부분에 탑재된 자율주행 기능은 자동 브레이크와 차선 유지 등 레벨1이나 2가 적용됐다.

레벨3부터는 자동차 시스템이 능동적으로 운전을 수행해 본격적인 자율주행으로 볼 수 있다. 레벨3는 일정 조건에서 핸들이나 브레이크 등의 운전 조작을 시스템에 맡길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성이 인가한 레전드는 혼다가 새롭게 개발한 자동항법장치인 ‘트래픽잼파일럿’을 탑재하고 있다. 고속도로가 정체돼 있거나 정체에 가까운 상황에서 차량 속도나 날씨 등이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자동차 시스템이 앞차를 따라 주행하면서 운전대와 가속페달, 브레이크 등을 조작한다. 긴급 시에는 인간이 운전대를 잡아야 하지만, 전방을 신경 쓰지 않고 스마트폰과 TV를 시청할 수 있다.

다른 업체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요타는 올겨울 ‘렉서스’ 최상위급 세단인 ‘LS’ 신모델에 레벨2이기는 하지만,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운전할 수 있는 ‘핸즈오프’ 기능을 도입한다. 닛산은 향후 출시하는 신차에 대해서는 레벨2에 상당하는 ‘프로파일럿’을 표준 장착할 방침이다.

독일 아우디는 레벨3 기술을 양산 모델에서 실현한 것으로 보이지만, 유럽과 미국 등에서 제도가 정비되지 않아 상용화에는 이르지 못했다. 닛케이는 레벨3 자율주행을 둘러싼 경쟁에서 일본은 제도적으로 앞서게 됐다고 평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역행하는 코스닥…공모 성적 부진까지 ‘속수무책’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단독 북유럽 3대 커피 ‘푸글렌’, 한국 상륙…마포 상수동에 1호점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대출조이기 본격화…2단계 DSR 늦춰지자 금리 인상 꺼내든 은행[빚 폭탄 경고음]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700,000
    • -2.58%
    • 이더리움
    • 4,717,000
    • -2.28%
    • 비트코인 캐시
    • 528,500
    • -2.31%
    • 리플
    • 681
    • +0.74%
    • 솔라나
    • 205,900
    • -0.53%
    • 에이다
    • 584
    • +1.74%
    • 이오스
    • 817
    • +0.49%
    • 트론
    • 182
    • +1.68%
    • 스텔라루멘
    • 130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500
    • -1.52%
    • 체인링크
    • 20,330
    • -0.78%
    • 샌드박스
    • 459
    • +0.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