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업계 CEO, "차별화 전략으로 위기 극복해야"

입력 2008-11-20 13:56 수정 2008-11-2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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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수 회장ㆍ김반석 부회장 사보 기고 통해 임직원에 주문

시황 악화와 글로벌 경기침체로 위기를 겪고 있는 석유화학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차별화' 전략을 통해 위기극복을 이뤄내자고 주문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사진 왼쪽)과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오른쪽)은 각각 사보 11월호에 기고한 CEO메시지를 통해 차별화된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하자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허동수 회장은 "불확실한 환경의 변화에 맞서 창의적으로 대안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변화를 주도해 나가는 기업만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회사도 상식과 고정관념이 당연시 되는 회사 보다는 창의적 사고를 통해 끊임없이 발상의 전환을 추구해 나가는 회사를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회장은 이어 "주어진 위기에 대해 합리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것은 당연한 반응"이라면서 "하지만 우려나 염려가 지나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는 자조적 마음을 갖는 것은 회사는 물론, 개인에게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이에 따라 전 임직원은 위기에 적극 대응한다는 굳은 마음 자세로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줄이고 회사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활동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또한 임직원 모두가 보다 장기적 시각을 가지고 창의적 사고를 통해 더 높은 도약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김반석 부회장 역시 "미국발 비우량 담보대출에서 촉발된 전세계적 금융위기는 이제 실물경제로까지 파급돼 경영환경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며 "게다가 원자재 가격 폭락에 따라 제품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제품은 팔리지 않아 재고가 증가하고 가동률이 저하되는 등 많은 고객들이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에 따라 우리 역시 원가구조가 악화되고 공장가동률이 떨어지는 등 중대한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며 "더욱 심각한 점은 이러한 위기 상황이 내년 하반기를 저점으로 최소 2년까지 이어지는 장기 불황이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에 따라 우리는 앞으로 고객으로부터 더 많은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활동을 함에 있어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고객에게 남보다 먼저 다가가고 더욱 자주 방문해 고객의 문제를 같이 고민하고 해결함으로써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지금처럼 경영환경이 어려울 때일수록 '스피드 경영'을 더욱 철저하게 실천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서 간절한 마음으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함은 물론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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