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미국 원유 재고 급감에 상승

입력 2020-11-05 07: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트럼프 당선 시 유가 상승에 긍정 영향 전망도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 속에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4%(1.49달러) 상승한 39.15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2.3%(92센트) 오른 40.63달러에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승리를 확신하는 선언을 한 데 이어, 전날 발표된 원유 공급량 자료에서 미국 원유재고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난 영향이 있었다.

유가 시장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이란 제재를 강화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원유 생산량 감축을 지지할 가능성이 커 유가 강세의 요인으로 평가된다. 반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녹색 정책과 이란에 대한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스탠스로 인해 유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리스타드에너지의 아르템 아브라모브 셰일 리서치 본부장은 “바이든 후보가 승자로 나서더라도 미국 상원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기존의 석유세의 인센티브가 없어질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이와 별개로 미국의 원유재고 급감은 지난주 발생한 허리케인 ‘제타’가 멕시코만에 피해를 입히면서 생산량을 저하시킨 영향이 있었다. 이 피해로 미국 원유재고는 80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미국의 주간 원유 수출량은 하루 120만 배럴 감소한 약 230만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다.

유가는 OPEC 산유국들과 러시아가 1월부터 계획된 OPEC+의 석유 생산 증가 계획을 연기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도 반응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연료 수요 회복이 더뎌진 데 따른 것이다. 최근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이 락다운(이동봉쇄령) 조치를 재시행 하면서 석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진 상황이다. 다만 증산 계획이 연기된다면 당분간 유가 하락에 대한 우려도 어느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t 위즈, 새 역사 썼다…5위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진출
  • '흑백요리사' 요리하는 돌아이, BTS 제이홉과 무슨 관계?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尹대통령, 6~11일 아세안 참석차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일본 신임 총리 한마디에...엔화 가치, 2년 만에 최대폭 곤두박질
  • 외국인 8월 이후 11조 팔았다...삼바 현대차 신한지주 등 실적 밸류업주 매수
  • “대통령 이재명”vs “영광은 조국”…달아오른 재보선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223,000
    • -1.14%
    • 이더리움
    • 3,173,000
    • -4.2%
    • 비트코인 캐시
    • 429,500
    • -0.3%
    • 리플
    • 708
    • -10.15%
    • 솔라나
    • 184,600
    • -6.86%
    • 에이다
    • 460
    • -2.95%
    • 이오스
    • 623
    • -3.56%
    • 트론
    • 210
    • +0.96%
    • 스텔라루멘
    • 121
    • -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550
    • -2.93%
    • 체인링크
    • 14,270
    • -3.19%
    • 샌드박스
    • 325
    • -3.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