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미국의 선택] 하원은 민주당이 리드...상원은 박빙

입력 2020-11-0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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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하원 선거도 혼전 양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4일 오후 6시 시점에 하원은 민주당이 181석으로 공화당 174석을 앞서고 있다.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47석으로 동석을 기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을 뛰어넘고 선전한 데 이어 의회도 민주당이 크게 장악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빗나간 셈이다. 정부와 의회를 민주당이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는커녕 시장이 최악으로 여겼던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이날 선거에서는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와 함께 하원의원 전원과 상원의원 3분의 1을 선출하는 투표도 함께 치러졌다. 임기가 6년인 상원 의원은 전체 100석 중 35석이 유권자의 심판을 받았고, 2년 임기인 하원 의원은 435명 전원에 대한 선거가 치러졌다.

상·하원 선거도 예상과 달리 접전 양상을 보였다. 선거 전 상원은 공화당,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으로 이번 선거에서 상원까지 민주당이 장악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선거 전 여론조사에 따르면 하원 구조가 현재 민주당 232석, 공화당 197석에서 민주당이 7~8석을 더 차지해 240석 초반으로 다수당의 위치를 더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뚜껑을 열어보니 개표 중반 넘어서까지 공화당이 앞서는 이변이 벌어졌다. 시간이 흐르면서 민주당이 적은 표차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이 53석으로 다수당이고 민주당은 45석이지만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의원 2명이 있다. 이번 선거에 포함되는 의석은 공화당이 23석이고, 민주당이 12석이다. 부통령이 상원 의장을 겸직하면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기 때문에 상원 의석이 50대 50일 경우 대선에서 승리하는 정당이 다수당이 된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와 함께 의회를 장악하는 블루웨이브 시나리오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경기부양책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졌다.

선거 전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난하면서도 경기부양책 규모를 늘리며 타협안을 제시하는 등 의지를 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표심을 등에 업고 속전속결로 합의에 나설 가능성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폭스뉴스에 “부양책 협상에서 많은 차이점이 여전히 있지만, 백악관은 약 1조9000억 달러 지출에 합의해 민주당의 최신 제안인 2조2000억 달러와 거리를 더 좁혔다”며 “여전히 우리가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것에 매우 희망적이고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11월 3일 이후 협상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한 바 있다.

대선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민주당이 상원 장악에 실패하면서 경기부양책이 입안에서 통과에 이르기까지 수개월의 시간이 걸려 해를 넘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우편투표가 개표에 포함돼 최종적으로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민주당은 내년 1월 취임할 때까지 기다리면서 자신들의 정책을 최대한 많이 부양책에 넣으려 시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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