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주상복합' 서울 좌원상가, 준공 55년만에 긴급정비 착수

입력 2020-11-0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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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좌원상가아파트 전경. (국토교통부)
▲서울 서대문구 좌원상가아파트 전경. (국토교통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있는 위험건축물인 좌원상가아파트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한 긴급 정비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와 서대문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4일 서대문 사회적경제마을센터에서 ‘서울 서대문 위험건축물 정비형 도시재생 방안’을 발표했다.

좌원상가아파트는 1966년 준공된 국내 최초 주상복합건물(상가 74실, 공동주택 150호)이다. 지난 3월 정밀안전진단 결과 E등급으로 판정받아 즉각 이주해야 하지만, 현재 100여 명이 거주하고 상가 50개소가 운영 중이다.

그동안 복잡한 이해관계와 낮은 사업성, 세입자 이주 문제 등으로 개발이 이뤄지지 못했다. E등급은 심각한 결함으로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개축)이 필요한 상태를 말한다.

서대문구는 좌원상가 정비를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해 8월 빈집 특화재생 시범사업으로 선정했다. 좌원상가 재생사업은 2022년 9월 착공해 2025년 완료 예정이다.

저층부(지하1층~지상2층)는 공공임대상가와 체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고층부(3~34층)는 공공임대주택(73가구)과 분양주택(166가구)이 공급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주택 세입자는 공공임대주택(73가구)에, 상가 세입자는 공공임대상가(37호 내외)에 입주할 수 있다.

신속한 이주를 위해 세입자에게는 전세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가구당 이자율 1.3%의 금리로 최대 2억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국토부와 LH는 이날 좌원상가와 같은 위험건축물의 재생사업 특별공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내년 1월 안전진단 E‧D등급의 공동주택, 다중이용시설 등 위험건축물 재생사업 계획안을 신청받는다. 이르면 3월 중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해 국비 지원과 함께 신속히 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D등급은 결함이 발생해 긴급 보수 및 사용 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태다.

자세한 공모 내용과 일정은 11월 중순경 공고·안내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사업 발굴을 위해 12월 설명회를 개최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좌원상가아파트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시민의 안전과 생업을 보장하는 동시에 지역을 되살리는 상생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라며 “앞으로 좌원상가와 같은 위험건축물들의 재생사업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지역사회에서는 곧 있을 특별공모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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