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 신임 조달청장이 취임 후 첫 행보로 중소기업계와의 만남을 택했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2일 김 신임 청장이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을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민간부문 수주절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판로지원 확대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비율은 전체 공공조달시장의 78% 수준으로 금액으로 치면 105조 원가량이다. 이를 88%(118조 원)까지 올리면 약 13조 원의 추가 중소기업 판로지원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정부는 지난 4월 8일 4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내수보완대책으로 5000만 원이던 조합추천 수의계약한도를 1억 원까지 확대한 바 있다.
중기중앙회는 2019년 조달청과 업무협약을 통해 △협동조합 활성화 및 소기업·소상공인 지원 강화 △창업․벤처기업 공공판로 지원 △수출기업 해외 조달시장 진출 지원 △정책간담회 정례화 △조달물품 품질강화 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오고 있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20대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장을 맡아 중소기업의 기업승계 원활화를 위해 상속증여세법 및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통과에 앞장선 바 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취임 후 첫 행보로 중소기업중앙회에 방문하여 중소기업 판로지원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중소기업자간 경쟁제도 활성화 등 여러 중기현안에 대해 김정우 신임 조달청장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