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혼'으로 출산 감소...수도권 인구 집중 다시 회귀

입력 2008-11-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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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한국의 인구 주택' 발간

우리나라 출산율이 낮은 이유는 만혼의 영향으로 30세 이전의 출산력이 크게 낮아지면서 30세 이후의 출산력을 높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이 1990년대 초반 수준으로 다시 회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개발원이 18일 발간한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한국의 인구 주택' 책자에 따르면 우선 출산의 현황과 전망은 1995년 이후의 연령별 출산율 추세를 보면, 만혼의 영향으로 30세 이전의 출산력은 크게 낮아지고 있지만 30세 이후의 출산력을 높이지 못함으로써 저출산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5년간(2000~2005년) 수도권으로의 인구집중이 1990년대 초반 수준으로 재현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1990년 후반의 경제위기에 따른 수도권 인구집중의 상대적 감소에 대한 반등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의 인구 증가분이 전국 증가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1990~1995년에 133.7%를 기록했으나 1990년대 후반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1995~2000년에는 76.3%까지 감소했고 최근 5년간에는 다시 123.5%로 늘었다.

이는 최근 5년간에 전국에서 증가한 인구를 상회하는 인구가 수도권에서 증가하였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최근 들어 수도권으로의 인구 집중이 1990년대 초반 수준으로 되돌아 간 것으로 풀이됐다.

수도권 중 서울 인구증가분의 비중은 1960년대와 70년대에는 거의 50%에 가까웠으나, 그 이후 감소해 1990~1995년에는 (-)를 기록하였으나 그 (-)의 정도는 시간이 흐를수록 감소했고 최근 2005년에는 -6.6%를 기록했다.

서울과는 대조적으로 경기, 인천의 인구증가분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60년 이래 꾸준히 증가해 1990~1995년에는 165.6%에까지 이르렀다. 이 비율은 1995~2000년에는 98.3%로 감소했으나 최근 2000-2005년에는 다시 증가해 130.1%에 이른다.

또한 책자에 따르면 서울의 통근, 통학으로 인한 일일 인구이동을 보면 주간인구 증가에 강북은 고양시, 강남은 성남시 등 신도시가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자치구 가운데 주간인구지수가 100 이상인 구만 뽑은 후, 각각의 구에 유입되는 유입인구의 비율이 높은 지역을 살펴본 결과로 강북의 자치구에는 고양시가, 강남의 자치구에는 성남시가 높은 비율로 인구를 유입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내에서는 노원구가 서울의 주간인구지수가 높은 지역에 유입인구를 많이 보내고 있다. 중구, 성동구, 동대문구에 유입되는 인구 가운데 두 번째로, 종로구에 유입되는 인구 중 세 번째로 많은 인구가 노원구에서 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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