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아주캐피탈 인수 추진 속도...연내 자회사 편입 마무리

입력 2020-10-2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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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아주캐피탈의 연내 자회사 편입을 추진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은 오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사모펀드(PEF) 웰투시인베스트먼트(이하 웰투시)가 보유한 아주캐피탈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권 행사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안건이 통과되는 대로 우리은행은 웰투시와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 연내 금융위원회로부터 지주 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미 3년 전 아주캐피탈에 대해 지분 투자를 하면서 인수 가능성을 열어뒀었다. 2017년 웰투시는 사모 펀드를 통해 아주캐피탈 지분 74.04%를 인수했으며 이 과정에서 우리은행은 해당 펀드에 1000억여 원을 투자해 해당 펀드의 지분 49%와 우선매수청구권을 확보했다.

당초 우리금융은 지난해 금융지주사 전환을 마무리하는 대로 아주캐피탈을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었다. 시장에서는 당국의 내부등급법 승인 절차에 속도가 붙으면 우리금융의 아주캐피탈 인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우리금융이 위험가중자산을 자체 기준으로 산정할 수 있는 내부등급법 승인 지연된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책을 진행해야 하는 변수가 발생하면서 인수 시점이 미뤄지게 됐다. 이에 지난 6월 만기를 코앞에 두고 웰투시의 사모펀드 만기를 1년 연장해야 했다.

그러나 우리금융은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연내 자회사 편입을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은 지난해에만△동양자산운용 △ABL글로벌자산운용 △국제자산신탁 등을 잇달아 인수하며 공격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했으나 올해는 단 한 건의 인수·합병(M&A)을 진행하지 않았다. 우리금융이 계획대로 아주캐피탈을 연내 자회사로 편입하게 되면 올해 첫 M&A가 된다.

아주캐피탈은 올해 상반기에만 74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캐피탈 업계에서도 '알짜'기업 중 하나로 통한다. 특히 아주저축은행을 100%로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어, 우리금융은 아주캐피탈 인수로 아주저축은행을 동시에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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