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믿을 감정원 공시가격, 한해 5000건 이상 ‘정정’"

입력 2020-10-19 09: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신태현 기자 holjjak@)

민주당 김회재 의원 발표
지난해 5313건 가격 정정

한국감정원이 한해 5000건 이상의 공시가격을 정정 공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감정원이 공시가격 산정 업무를 부주의하게 처리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한국감정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동주택 가격 공시 후 정정해 공시한 곳은 5313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시가격 정정 가구 수는 지난 2016년 1346가구에서 2017년 1045가구, 2018년 5740가구로 급증했다.

공시가격 정정 사례 가운데 상당수는 감정원이 해당 아파트의 층과 방향, 조망 등에 따른 가격형성 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여러 가구를 함께 정정했기 때문이다.

올해만 해도 1건의 이의 신청에 569가구가 공시가격을 함께 정정했다. 지난해에도 3건의 이의 신청에 349가구가 함께 공시가격을 정정했다.

지난해 230가구의 공시지가가 정정된 성수동 한 아파트는 감정원이 공시 전 의견 청취 과정에서 8건의 조정 의견을 제출받았지만 이를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감정원은 조정 의견을 확인조차 하지 않은 채 가격이 적정하다고 공시했다. 검토위원회는 자료가 많다는 이유로 제대로 검토하지 않는 등 형식적으로 업무를 처리한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과세 기준 등으로 활용되고 있어 무엇보다 공정해야 하는데 이러한 업무처리로는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며 “공시업무 절차를 보면 공시까지 8단계의 절차를 거치는데도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공시지가 조사·산정제도 전반을 살펴보고 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790,000
    • -1.6%
    • 이더리움
    • 4,248,000
    • +0.45%
    • 비트코인 캐시
    • 466,200
    • +2.1%
    • 리플
    • 608
    • -0.49%
    • 솔라나
    • 195,600
    • -0.05%
    • 에이다
    • 517
    • +1.57%
    • 이오스
    • 719
    • -0.42%
    • 트론
    • 178
    • -2.2%
    • 스텔라루멘
    • 121
    • -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100
    • +0.1%
    • 체인링크
    • 18,380
    • +2.4%
    • 샌드박스
    • 414
    • -1.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