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미봉책(彌縫策)/핑크 슬립

입력 2020-10-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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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마리 앙투아네트 명언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

오스트리아 여왕 마리아 테레지아의 막내딸. 프랑스 왕 루이 16세와 정략 결혼한 왕비. 작은 요정이라 불린 그녀는 검소한 왕과 달리 ‘적자부인(赤字夫人)’이라는 빈축을 샀다. 프랑스혁명 후 시민의 감시 아래 살다 국고를 낭비하고 반혁명을 시도했다는 죄로 오늘 단두대에서 처형되었다. 1755~1793.

☆ 고사성어 / 미봉책(彌縫策)

실로 꿰매는 방책이란 뜻. 빈 곳이나 잘못된 것을 임시변통으로 보완하는 것을 이르는 말.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환왕조(桓王條)가 원전. “전차부대를 앞세우고 보병이 이를 뒤따르되 보병이 전차부대의 틈을 연결시키는 전법이다[先偏後伍伍承彌縫].” 주(周) 환왕이 공격해오자 정(鄭)의 장공(莊公)이 쓴 이 전법으로 토벌군을 격퇴해 유래했다. 본래 모자란 부분을 보완하는 전투 포석이었으나 뜻이 변질돼 아랫돌 빼어 윗돌 막는 입막음용 꾀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 시사상식 / 핑크 슬립(pink slip)

미국의 해고통지서. 노동자에게 해고 통지할 때 분홍색 종이에 적어 급여봉투와 함께 전달한 것에서 유래한 말로 포드자동차가 처음 사용했다. 노동자들은 매일 업무 평가서를 받았는데, 흰 종이에 받으면 통과, 분홍색 종이에 받으면 해고였다고 한다.

☆ 신조어 / 나일리지

나이가 많은 것을 앞세워 무조건 우대해주길 바라는 사람을 일컫는 말.

☆ 유머 / 뜻밖의 천국 사정

신부가 죽어서 천국에 갔다. 셀프 식당인데 옆자리 손님에게는 서빙해주는 걸 본 신부가 항의하자 종업원의 해명. “저분들은 평신도들입니다. 신부님은 세상에서 대접받고 살았으니 여기서는 셀프, 평신도는 많은 봉사를 했으니 여기에선 대접받습니다.”

신부가 “그럼 얼마 전에 돌아가신 교황님은 어디 계십니까?”라고 묻자 종업원이 한 말. “그분은 배달 가셨습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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