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 30% 하락하면 국내은행 시스템 휘청

입력 2008-11-13 13: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융기관 자산건전성 등 감안하면 실제 발생 가능성은 낮아

국내 주택가격이 30% 하락하면 국내 금융권의 시스템 위기가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국내 금융기관의 양호한 자산건전성과 낮은 LTV(주택담보인정비율) 수준을 고려한다면 금리 상승 및 주택가격 하락이 급진적인 가계파산 증가, 금융기관 부실화 등으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LIG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전국 아파트가격이 현수준보다 전분기대비 10% 하락할 경우 은행의 부실여신비율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그 규모는 크지 않다고 밝혔다.

유신익 연구원은 "최근 대외발 금융충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환율급등에 따른 기업 수익성 악화, 금리변동에 따른 가계부문의 신용위험 증가, 외국인 자본이탈에 따른 주가 급락, 자금경색 및 주택가격 하락에 기인한 금융기관 부실화 가능성 등의 연쇄적 위험 우려가 대두되면서 국내 기업 및 금융기관의 신용도가 비정상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외환유동성 위기, SK글로벌 및 카드채 버블 등과는 달리, 최근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자금경색 속에서 국내 기업 및 금융기관에 대한 신용도가 비정상적으로 하락하면서 재무 건전성을 훼손시킬 가능성이 대두됐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이에 대한 연구결과에서 아파트가격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는 정상적인 상황과 스트레스가 있는 상황에서의 손실분포의 평균값(=예상손실)은 각각 0.40%와 0.79%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며 "아파트가격이 15% 하락하는 경우의 예상손실률은 1.08%, 비예상손실률은 2.23% 수준이며 아파트가격이 20% 하락하는 경우 예상손실은 1.50%로 정상적인 경우보다 1.1%p 증가하고, 비예상손실의 경우는 3%로 정상적인 상황에 비해 2.16%p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택가격이 30% 하락하는 등의 상당 정도의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 한 국내 은행의 시스템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나타나고 있는 주택금융 관련 잠재위험 대부분은 상환여력, 부채비율, 담보대출에 대한 효과적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던 시기와 관련돼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단독 맘스터치, 국내서 드라이브스루 도전장…내달 석수역에 문 연다
  • 추석 명절 스트레스 1위는…"언제 오니?" 시댁 전화 [그래픽 스토리]
  • 추석 연휴에 아프면?…"경증이면 병·의원, 큰 병 같으면 119"
  • “별다방서 처음 맛보는 마티니 한잔”...스타벅스, 10번째 스페셜 스토어[가보니]
  • 청년 연간 최대 200만 원 세금 감면,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십분청년백서]
  • 美 대선 TV토론에도 심심한 비트코인, 횡보세 지속 [Bit코인]
  • "무시해" 따돌림까지 폭로한 뉴진스 라이브 영상, 3시간 만 삭제
  • 오늘의 상승종목

  • 09.12 15:1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284,000
    • +2.64%
    • 이더리움
    • 3,183,000
    • +0.95%
    • 비트코인 캐시
    • 454,800
    • +4.34%
    • 리플
    • 724
    • +0.56%
    • 솔라나
    • 182,200
    • +2.07%
    • 에이다
    • 480
    • +5.03%
    • 이오스
    • 669
    • +3.08%
    • 트론
    • 208
    • +0.97%
    • 스텔라루멘
    • 126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750
    • -1.35%
    • 체인링크
    • 14,260
    • +1.28%
    • 샌드박스
    • 348
    • +3.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