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효 카카오페이 서비스 총괄 부사장. (사진출처=카카오페이)
카카오의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가 내년 상반기 상장 목표를 공식으로 밝혔다. 카카오뱅크가 내년 하반기 상장을 밝힌 만큼 카카오페이가 카카오패밀리 2호 상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카카오페이는 최근 KB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금융감독원에 감사인 지정을 신청한다고 28일 밝혔다. 카카오 계열사 중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두 번째다. 현재 카카오페이는 코스닥과 코스피 중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가입자 3400만 명을 확보하고 있는 대표적인 간편결제 업체다.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약 30조 원에 달하며 하반기에는 거래액이 더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초에는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도 출범해 확장성도 용이하다는 평가다.
카카오페이의 상장 공식화를 통해 카카오 계열사의 상장 일정도 변화가 생겼다. 내년 상반기 카카오페이 상장 이후 하반기에는 카카오뱅크의 상장이 예정돼 있다. 또 오는 2022년에는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커머스 등 다른 계열사들도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주식시장 상황 등 여러 변수가 있겠으나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상장을 준비 중인 게 맞다”며 “외부 자금의 대규모 조달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공격적인 사업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