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출연연구원 여성 책임자 고작 9.2%…“과학기술계 유리천장 깨야”

입력 2020-09-20 15: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출처=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국가 과학기술연구를 책임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산하 출연연구기관의 책임급 여성 연구원 비율이 9.2%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과학기술계 ‘유리천장’이 깨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부의장) 의원실에 따르면 과기정통부 소관 25개 출연연의 책임급 남성 인력이 6149명인 데 반해, 책임급 여성 인력은 626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대비 여성이 9.2%에 불과한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전기연구원의 경우 전체 책임급 인력 236명 중 여성은 단 3명뿐이다. 전체의 1.3%에 불과한 셈이다. 또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2.7%), 재료연구소(2.9%), 한국철도기술연구원(3.1%), 한국기계연구원(4.0%), 한국건설기술연구원(4.4%), 국가보안연구소(4.7%), 한국원자력연구원(4.9%) 등도 책임급 전체 인력 중 여성 비율이 5%에 미치지 못한다.

출연연의 전체 인적구조는 남성 1만2138명에 여성 3196명이다. 여성 비율은 20.8%에 그쳤다. 국가보안연구소(10.3%), 한국철도기술연구원(10.4%), 한국원자력연구원(12.2%), 한국기계연구원(13.3%), 한국항공우주연구원(13.8%) 등에서는 여성 비율이 평균 미달이었다.

이와 관련해 김상희 부의장은 “전체 여성인력비율 20.8%도 낮은 수치지만 연구를 주도하는 책임급 인력은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실정”이라며 “정부 출연연구원에서조차 여성의 유리천장 현실이 심각한 점은 심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디지털 뉴딜과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여성 과학기술인력의 적극적 활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며 “연구 설계·책임을 주도하는 책임급 연구원에 여성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제도적 제약이 있지는 않은지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는 만큼,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 근본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부의장).  (사진제공=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부의장). (사진제공=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819,000
    • +1.58%
    • 이더리움
    • 4,288,000
    • +1.35%
    • 비트코인 캐시
    • 472,300
    • +5.54%
    • 리플
    • 621
    • +3.85%
    • 솔라나
    • 198,400
    • +6.27%
    • 에이다
    • 511
    • +2.61%
    • 이오스
    • 711
    • +6.28%
    • 트론
    • 184
    • +2.22%
    • 스텔라루멘
    • 125
    • +6.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600
    • +5.01%
    • 체인링크
    • 17,890
    • +4.62%
    • 샌드박스
    • 414
    • +9.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