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한가위’ 옛말…기업 상여금 8년만에 ‘최저’

입력 2020-09-1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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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사람인)
(사진제공=사람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들이 사상 초유의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추석 상여금이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1140개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올 추석에 상여금을 지급한다고 답한 기업은 51.3%였다. 지난해(53.9%)에 비해 2.6%포인트 줄었다.

지급하는 상여금은 평균 58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64만7000원)보다 6만1000원 줄었으며, 2012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적다. 평균 상여금이 60만원대 밑으로 떨어진 것도 올해가 처음이다.

상여금 지급 금액은 대기업(92만 원), 중견기업(68만 원), 중소기업(51만 원) 순이었으며,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2배 가량 많았다.

이들 기업이 상여금을 지급하는 이유는 ‘어려운 시기에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가 44.3%(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돼 있어서’(35.2%),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서’(24.4%), ‘추석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18.3%) 등이다.

반면,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들(555개사)은 그 이유로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위기 상황이어서’(33.9%, 복수응답),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어서’(30.6%), ‘명절 상여금 지급 규정이 없어서’(27.6%), ‘상황이 안 좋아 지급 여력이 없어서’(23.2%) 등을 꼽았다.

이들 기업 중 26.5%는 지난해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답해, 코로나에 따른 경영난으로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한 기업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올해 직원들의 귀성이나 귀경을 제한하는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59.4%)이 ‘권고 수준으로 제한한다’고 밝혔으며, 4.6%는 ‘강력하게 제한한다’고 응답했다. 36.1%는 ‘제한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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