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기술주 불안·일자리 지표 부진 등에 하락…다우 1.45%↓

입력 2020-09-1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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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기술주 불안, 일자리 지표 부진 등에 따라 1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405.89포인트(1.45%) 내린 2만7534.58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59.77포인트(1.76%) 하락한 3339.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1.97포인트(1.99%) 하락한 1만919.59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은 기술주 불안, 일자리 관련 경제 지표 부진 등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먼저 주요 기술주에 대한 매도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얼어붙었다. 기술주는 이날 전 업종이 내린 가운데 2.28% 하락했다. 주요 기술주 주가가 이날 장 초반 고점 대비 빠르게 반락하면서 시장 전반에 부담을 안겼던 것이다. 이에 따라 기술주에 대한 조정 국면이 아직 이어지고 있다는 인식이 커졌다.

미국의 노동시장 회복도 정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88만4000건으로 전주와 같았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85만 건보다 많았다. 8월 29일 마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1338만5000명으로, 9만3000명 늘어났다.

미국 정치권의 신규 부양책 협상도 좀처럼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공화당이 이날 3000억 달러 규모의 소규모 부양책을 상원 표결에 부쳤지만, 민주당의 반대에 따라 부결됐다. 민주당은 2조 달러 이상의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뜻을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다. 여야의 초당적인 합의가 사실상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이전의 합의 성립이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견해까지 나왔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여전한 불안 요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중국의 유명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 기한인 20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일부 외신들은 매각 작업이 이날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전날에는 중국 정부가 지난달 말 도입한 기술 수출 규제로 인해 틱톡 사업 일부만을 매각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대립도 다소 격화했다. 영국 정부가 EU와의 ‘탈퇴협정’을 무력화하는 내용이 담긴 ‘국내 시장법’을 추진하자, EU가 이를 폐기하지 않을 시에는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정책금리와 자산매입 정책 등을 전부 동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경제 상황과 관련해 낙관적인 견해를 나타내면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사그라들었다.

이밖에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3% 올랐으며, 전문가 예상치(0.2% 상승) 또한 소포고 상회했다. 음식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 역시 0.4% 오르면서, 시장 예상치(0.2% 상승)를 웃돌았다. 반면 상무부는 7월 도매 재고는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는 0.1% 감소였다.

이날 업종별로 에너지가 3.67% 내렸고, 산업주는 1.27%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29.71로, 전 거래일 대비 3.1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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