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이삼우반(以三隅反)/홀라크라시

입력 2020-09-0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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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로버트 프랭크 명언

“작가는 사진에 자신의 삶의 무게를 표현하게 된다. 예술과 생활은 불가분의 관계다.”

스위스계 미국인 사진가. 구겐하임재단의 기금으로 1년 남짓 미국을 두루 다니며 사진을 찍은 후 ‘미국인’이라는 이름의 사진집을 출간했다. 운집한 군중 속의 고립, 냉랭한 현관들, 밀폐된 창문들, 자동차에 대한 숭배와 고속도로 등 미국인의 실상을 보여주는 이 사진집은 현대 사진 예술의 분수령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는다. 그는 오늘 세상을 떴다. 1924~2019.

☆ 고사성어 / 이삼우반(以三隅反)

나머지 세 귀퉁이를 들어 반대로 입증해 보인다는 말. 가르침을 받고 추리와 응용을 한다는 뜻이다. “배우려는 열의가 없으면 이끌어주지 않고, 표현하려고 애쓰지 않으며, 한 모퉁이를 들어 보였을 때 나머지 세 모퉁이를 미루어 알지 못하면 반복해서 가르쳐 주지 않는다[不憤不啓 不悱不發 擧一隅 不以三隅反 則不復也].” 출전 논어(論語) 술이(述而)편.

☆ 시사상식 / 홀라크라시(holacracy)

조직의 위계질서를 없애고 모든 구성원이 동등한 위치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제도. 영국 철학자 겸 작가 아서 케슬러가 그의 저서에서 ‘자율적이면서 자급자족적인 결합체’라는 의미로 소개한 신조어 홀라키(holachy)와 통치, 지배를 뜻하는 어근 크라시(cracy)를 조합한 합성어다. 위계질서에 가로막혀 아이디어가 공유되지 않는 현상을 방지하고 조직 문화를 창의적으로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의사 결정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 고운 우리말 / 는개

안개처럼 부옇게 내리는 가는 비. 연우(煉雨).

☆ 유머 / 셀프 천지

네 살 아이가 볼 일을 본 후 “엄마, 똥” 하며 엄마를 불렀다. 습관을 고쳐주어야겠다고 생각한 엄마가 “안 돼! 이제부터는 혼자 닦아야 해”라고 하자 아이가 한 말. “그럼 이제부터 똥은 셀프야?”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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