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소ㆍ창업기업 포스트 코로나 기술개발 지원…57억 추가투자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은 서울 소재 중소ㆍ벤처ㆍ창업기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업구조의 변화에 적응하도록 하반기에 56억7000만 원의 R&D 자금을 추가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바이오 의료, AI 활용 비대면과 방역 기술, 핀테크, 블록체인 분야의 기술개발에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R&D 투자를 중단하지 않도록 공고부터 지원금 지급까지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비 방역 기기, 진단 의료기기, 원격의료 서비스 등 핵심 기술 보유 서울 소재 중소기업의 기술사업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위해 총 20억 원 지원한다. 과제당 최대 2억 원이다.

AI를 활용한 비대면, 방역 관련 기술사업화에도 22억7000만 원이 투입된다. 맞춤 교육, 챗봇은 물론 자율주행, 보안, 질환 예방과 실증 등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기술사업화를 지원한다. 과제당 최대 3억 원을 지급한다.

특히 이번에 추가 공고되는 ‘AI 활용 비대면 및 방역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은 기존 AI 기술사업화 지원보다 기술성숙도 요구 조건을 완화(7단계→6단계)해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서울시 관계자는 "4개 분야에 추가로 56억7000만 원이 투입되는 지원사업에 대한 세부사항은 ‘SBA서울R&D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23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분야별 접수 마감 시점이 다른 만큼 꼼꼼하게 일정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R&D 투자는 기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필요한 분야지만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며 "서울시의 R&D 확대 지원으로 우리 중소기업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