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SMIC, 홍콩서 주가 20% 폭락...미국 블랙리스트 추가 검토 여파

입력 2020-09-0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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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C 주가 추이. 출처 구글파이낸스
▲SMIC 주가 추이. 출처 구글파이낸스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추가될 수 있다는 소식에 중국 최대 반도체업체 SMIC 주가가 폭락세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SMIC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83% 폭락한 18.96홍콩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6월 16일 이후 최저치다. 상하이 증시에서도 11% 가량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SMIC를 거래 제한 목록인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SMIC는 중국이 반도체 자립을 목표로 내걸면서 중국 반도체 업계의 희망으로 여겨져왔다. 이에 7월 상하이 증시 상장 첫날 주가가 246% 폭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4일 미국 국방부가 SMIC 제품이 중국에서 군용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SMIC를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추가할지를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미국 기업에서 제품을 구입할 때 미국 정부의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 미국 정부가 허가를 내주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부품 등을 공급받지 못할 수도 있다.

현재 미국 엔티티 리스트에는 275개 이상의 중국계 기업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반도체 자립을 목적으로 오래전부터 키워 온 SMIC를 추가하겠다고 검토하고 나선 것이다.

SMIC는 성명을 내고 “반도체를 생산하고, 서비스 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민생용이며, 중국군과는 관계가 없다. 우리와 중국군과의 연계에 대한 어떠한 가정도 허위이며, 잘못된 비난이다”라고 반박했다.

또 SMIC가 중국 화웨이테크놀로지에 시스템 반도체를 납품하는 만큼 SMIC에 대한 제재는 화웨이에도 추가적으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

반면 SMIC의 경쟁자인 대만 반도체업체 TSMC와 IC 파운드리 공급업체 VIS는 대만 증시에서 9% 이상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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