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에서 빛을 발하는 테마주, 매매기법은?

입력 2008-12-15 17:09 수정 2008-12-1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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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주와 강한 시세 분출하는 신선한 테마 공략

조남호 기자

#전문

증권시장에서 특정 이슈로 인해 주가가 움직이는 테마주는 한 시대의 경제 상황이나 사회적 이슈에 따라 재료가 만들어지고 주가에 즉각 반응한다. 고유가와 환경 문제, 대운하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풍력과 신재생에너지, 태양열관련주, 대체에너지, 대운하관련주, 나노관련주, 줄기세포관련주 등이 테마주로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본문

주식시장에 발을 담근 개인투자자라면 연일 상한가를 기록해 고수익이 예상되는 테마주에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하지만 문제는 강력한 시세를 분출하는 테마주의 선정과 적절한 매매 타이밍을 잡기 어렵다는 점이다.

주식 매매 下手들은 운이 따른다면 첫날 상한가 이후 매수에 나서 2~3일간 상한가로 수익을 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뒤늦은 추격매수로 커다란 손실을 입는 수 도 있다. 단순히 운에만 의지하거나 충동 매수로는 수익을 내기 힘들다.

그렇다면 주식 매매 高手들의 테마주 매매 기법은 무엇일까? 고수들은 현재 정치적이나 사회적인 이슈, 주목받는 산업 분야 등에 대한 폭넓은 관찰 등을 통해 강력한 시세 분출이 예상되는 테마주를 선점한다. 2~3분이라도 먼저 테마의 움직임을 알고 선취매하는 부지런함으로 고수익을 내는 것이다.

◆폭넓은 관찰과 부지런함이 고수의 무기

메리츠증권과 동양종금증권, SK증권 등의 실전주식투자대회를 우승한 33세의 김모씨는 매주 주말에 확인할 수 있는 다음주 정부 부처 보도 계획이나 일정을 통해 테마주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보도 계획 내에 관련 테마주들이 숨어 있어 정부 보도 계획이나 계절적 요인, 고정적인 테마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테마주를 미리 예측해 보고 선취매한다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김씨는 이렇게 예측된 테마군들을 대상으로 주가와 함께 강세 테마군과 해당 테마 대장주의 움직임도 예의 주시한다. 김씨는 "대장주의 움직임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대장주만 제대로 살핀다면 2등주와 나머지 테마주의 움직임도 살필 수 있어 매매가 쉬워진다"고 말했다.

아울러 예측할 수 없는 테마주의 경우 2등주를 적극 공략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리 테마주를 예상했다면 주도주를 매수하기란 쉽지 않으므로, 2등주와 나머지 테마주들이 대장주의 상승 이후에 움직인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대장주보다 매수가 수월하다는 것이다.

김씨는 "대장주가 테마를 형성해 상한가에 들어서거나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 HTS에 테마와 관련된 속보들이 잇따라 나온다"며 "그러면 2등주들이 꿈틀거리며 상한가를 향하기도 하고, 시세의 끝이 어디인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주도주가 있다는 점이 2등주가 가지는 메리트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테마주 매매에 있어 높은 수익을 주는 테마로 신선한 재료를 가진 신규 테마주를 제시했다. 해마다 나타나는 사스나 조류독감, 광우병 등 테마주보다 돌발 테마주의 움직임이 강력하고, 신기술이나 돌발적인 테마들의 주가 탄력성이 좋다는 설명이다.

◆테마종목 너무 많으면 상승폭 예측 힘들어

반면 계절적으로 예상이 가능한 테마는 사실상 주가가 단기간의 움직임에 그치며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조금만 노력하면 알 수 있는 테마는 누구나 예측하고 매수할 수 있기 때문에 주가 상승폭이 약하고 지속적이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김씨는 "테마가 형성되면 보통 3개 이상의 테마주들이 무리를 지어 움직이는데 많으면 10종목까지도 테마를 이뤄 주가가 꿈틀거린다"며 "이 경우에도 테마주의 종목들이 너무 많으면 주가가 강하게 치고 올라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즉, 테마주에 대한 매수세가 수 많은 종목들로 분산되기 때문에 대장주도 주가 상승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또한 주식수가 적고 시가총액이 적은 중소형주가 강한 시세를 형성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수가 많은 대형 테마주는 상승폭도 적고 상승시간도 중소형주에 비해 짧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적절한 테마주의 매수 이후 수익을 달성했다면 매도 시점은 어떻게 될까?

김씨는 테마주의 매도 시점은 재료주의 매도 시점과 달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즉, 재료주 매매는 일반적으로 재료의 가치가 소멸되면 급락하는 현상을 보이지만, 테마주는 대장주에 이은 2등주·3등주의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거래와 조정을 수반, 종목군이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테마주는 상승폭을 예측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김씨는 "테마주는 재료주보다 하락시의 급락이 크지 않기 때문에 매도 시점을 더 여유롭게 잡을 수 있다"며 "특히 테마의 중심에 있는 대장주의 주가 흐름을 지켜보면서 자신이 보유한 종목의 매도 시점을 잡으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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